문대통령 "북한 문제, 美외교 문제서 우선순위 되도록 노력"

"북한 관련 구체적 협의는 아직..한미관계는 더 큰 진전 기대"

문재인 대통령. 2021.1.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이준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조 바이든 미국 차기 행정부와의 한반도 문제 협의와 관련해 "북한 문제가 미국의 외교 문제에서 후순위로 밀리지 않도록, 우선순위가 되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라인 화상연결 방식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관련해서는 아직 바이든 대통령과 구체적인 협의를 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각급의 소통을 통해서 우리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미국 바이든 새 정부의 안보라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또 "바이든 당선자 시절 전화 통화를 가졌고,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관계를 더더욱 돈독히 발전시켜나가자는 데 의사 일치를 이뤘다"며 "과거 김대중정부 시절 미국 민주당 정부와 잘 협력해나갔고, 그 때 남북관계에서도 큰 진전을 이뤘던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와 우리 한국 정부가 여러모로 가치 지향이나 정책 기조에서 유사한 점들이 있고, 이른바 코드가 같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한미관계에 있어 더 큰 진전을 이루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soho090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