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변동성 확대.. 장중 3027까지 하락

김보름 기자 2021. 1. 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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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8일 오전 3000선 가까이 하락(3027)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장 초반 기관에게 매수세를 내줬던 개인은 다시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 대비 성장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며 글로벌 자산시장의 과열, 밸류에이션 부담이 변동성 확대로 이어졌다"며 "2분기 이후 상승흐름을 다시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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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연속 10조 팔아치우던 기관 ‘사자’ 로

코스피가 18일 오전 3000선 가까이 하락(3027)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장 초반 기관에게 매수세를 내줬던 개인은 다시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94포인트(0.71%) 하락한 3063.96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3027까지 낙폭을 키웠다. 기관 투자자는 1173억 원, 개인은 478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815억 원 매도 우위다. 6거래일째 10조 원 가까이 팔아치우던 기관이 ‘사자’로 돌아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 대비 성장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며 글로벌 자산시장의 과열, 밸류에이션 부담이 변동성 확대로 이어졌다”며 “2분기 이후 상승흐름을 다시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59%), 삼성SDI(-2.58%), SK이노베이션(-2.48%) 등의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0.32포인트(0.03%) 상승한 964.76을 나타냈다. 외국인 홀로 133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5거래일간 9조 원 규모 물량을 소화하던 개인은 이날도 기관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개인의 공격적 순매수세에도 줄지 않던 증시 대기 자금,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13일과 14일 이틀 연속 총 6조 원 가량이 빠졌다. 차익실현과 함께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예탁금 잔액은 67조 원으로 여전히 높다. 저금리 환경에 은행 요구불예금에서 증시로의 유동성 유입은 계속되고 있다.

연초 급등하던 코스피가 조정 국면을 맞은 이유로는 먼저 달러가 최근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한 상황이 원인으로 꼽힌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일시적으로 찾아올 수 있는 기간 조정 단계로 이 국면이 지나면 시장은 다시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본다”며 “달러 약세 전환까지 기다렸다가 변동성 확대시 주식을 매입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변수는 금리 인상이다.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를 넘어섰고, 새로운 금리 상황에서 지수 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시중금리 상승 과정에서 나타나는 레벨 변화에는 상당히 민감한 편”이라며 “향후 시중금리의 상승이 지속된다면 기업 가치는 무형자산이 아닌 유형자산에 대한 재평가로 관심이 이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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