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팬데믹 한 가운데서 2.3% 나홀로 경제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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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한 지난해에도 2.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2019년에 미국과의 무역전쟁 속에서 가까스로 6%를 넘긴 6.1% 성장을 기록한 중국은 지난해 1월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맨 먼저 맞으면서 1분기 성장률이 -6.8%로 최악을 기록했다.
중국내·외의 연구기관들은 기저효과까지 겹쳐 올 한해 8%~9% 초반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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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6.8% '최악' 충격 딛고 V자 반등 성공
올해도 8~9% 성장 예상, 내년엔 5.5%대 전망
미국 등 서방국가와 한국, 일본 등 각국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주요국가 가운데 유일한 플러스 성장국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심각하고 복잡한 국내외 환경, 특히 코로나19의 심각한 충격 속에서도 2020년에 국민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됐고 주요 목표도 예상보다 좋았다며 1년 경제성적표를 발표했다.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은 101만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29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던 2019년의 6.1%보다도 3.8%p 낮은 수치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엄청난 선방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 2.3%는 앞서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각각 집계한 성장률 전망치 2.1%를 넘어선 것이다. 1차산업은 3.0% 증가했고, 2차산업과 3차산업은 각각 2.6%, 2.1% 성장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6.5%로 3분기의 4.9%보다 2.6%p나 높았고, 2019년의 개별 분기 성장률보다도 높았다. 4분기 성장률 6.5%는 2018년 3분기 성장률과 같다.
2019년에 미국과의 무역전쟁 속에서 가까스로 6%를 넘긴 6.1% 성장을 기록한 중국은 지난해 1월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맨 먼저 맞으면서 1분기 성장률이 -6.8%로 최악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 통제에 어느 정도 성공하면서 생산이 회복되고, 방역물자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면서 2분기에는 3.2% 플러스 성장으로 브이자(V) 반등에 성공했다. 3분기에는 본격적인 경기부양에 힘입어 4.9%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경제는 올해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내·외의 연구기관들은 기저효과까지 겹쳐 올 한해 8%~9% 초반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은 2021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8.2%로 예상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올해 8.4% 성장했다가 2022년에는 성장률이 5.5%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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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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