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감소세 판단..9시 이후 영업제한 등 방역수칙은 31일까지 유지"

최은경 기자 2021. 1. 1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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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세가 실질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2주 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수칙 조정 검토를 시사했다. 대신 전날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수칙은 31일까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오전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오늘(18일 자정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366명으로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손 사회전략반장은 “이전 월요일과 비교했을 때 환자가 상당히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이 추세로 환자가 안정적으로 줄어들 경우 2주 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요일 확진자수가 400명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두 달만이다.

전날 정부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시작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를 오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도 연장됐다. 집단 반발이 거셌던 다중이용시설 영업의 경우 유흥시설·홀덤펍·파티룸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오후 9시까지 방역수칙 준수 아래 영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만 일부 자영업자들은 방역수칙의 재조정 검토를 여전히 요구하는 상태다. 광주 등 일부 지역 유흥시설 업주들은 영업 허용을 요구하며 과태료를 납부하더라도 항의성 영업재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고, 피트니스센터 등 일부 업종도 오후 9시로 제한된 영업 시간을 좀 더 늘려달라고 요구 중이다.

이에 대해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적용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영업 제한 등 방역수칙은 31일까지 계속 이어질 필요가 있다”며 “확진자가 급격하게 감소되지 않는 한 (어제 발표된 방역수칙은) 31일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윤 방역총괄반장은 “오늘과 같은 300~400명대 확진자수는 주말 영향이 크다”며 “겨울철 위험 요인, 변이 바이러스 등의 변수가 많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사회전략반장도 “현재 방역관리 아래 위험도를 관리할 수 있는 분야의 집합금지 조치를 해제하고 있는 중”이라며 “확진자가 지금 추세처럼 낮아질 수 있다면 2주 뒤엔 방역수칙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행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수칙 유지의 불가피성을 이해하고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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