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파·K2·콜핑 등 4개 발열조끼, 표면온도 안전기준 초과..리콜 예정

자이로·콜핑 등 4개 제품, 겉감·안감 등에서 색 묻어나
블랙야크 등 5개 제품 '적합'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보조 배터리로 따뜻하게 열을 내는 발열조끼 중 네파세이프티, 스위스밀리터리, K2, 콜핑 등 4개 제품의 표면 온도가 의류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조사들은 해당 제품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발열조끼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보온성, 안전성, 사용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시험 대상 제품은 Δ네파세이프티 '발열조끼' Δ뉴지로 '2019HIT-6온열조끼' Δ따스미 '온열조끼' Δ블랙야크 'S-발열조끼' Δ스위스밀리터리 'HIVE-310' Δ자이로 'JC-3012C' ΔK2 'NAV엔지니어드 볼패딩 베스트(HEAT 360)' ΔK2 Safety(세이프티) '하이브리드 발열조끼' Δ콜핑 '테미 발열조끼' Δ트렉스타세이프티 '온열조끼V30' 등이다.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따르면 의류의 발열부위 표면 온도는 50℃, 영하 이하에서 착용하는 의류는 65℃를 넘으면 안 된다. 그러나 네파세이프티, 스위스밀리터리, K2, 콜핑 등 4개사 제품은 발열부위 표면의 온도가 50℃를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탁이 불가한 네파세이프티를 제외하고, 세탁해서 입을 수 있는 9개 제품들은 세탁하고 난 뒤에도 제품이 정상 작동했다. 다만 10개 중 일부 제품은 함께 입은 의류에 색이 묻어나는 정도인 '마찰견뢰도'가 권장 품질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네파세이프티와 자이로 제품은 안감에서, 콜핑 제품은 겉감에서, 트렉스타세이프티 제품은 겉감과 안감에서 각각 색이 묻어났다. 문제 제품이 단종된 네파세이프티를 제외한 나머지 3개사는 제품 품질 개선을 할 예정이다.

또 9개 제품은 전기용품안전기준 또는 가정용 섬유제품 표시사항 관련 내용을 누락하고 있었다. 제품이 단종된 네파세이프티 외 8개 업체는 표시 내용을 개선할 예정이다. 따스미 제품은 전용 배터리만 쓸 수 있어 안전확인대상 전기용품에서 제외됐다.

한편 배터리를 사용한 발열·보온 기능은 전체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자이로와 K2 세이프티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다만 자이로 제품은 0℃ 이하에서만 착용이 가능하고 실내에서는 사용해서는 안 되는 만큼, 착용 환경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발열 부위 온도가 높을수록 단축됐다. 1단계(저온) 평균온도는 32~47℃이고, 사용시간은 9~18시간이었다. 3단계(고온) 평균온도는 43~64℃이고, 사용시간은 4.5~10.5시간이었다. 사용시간이 가장 긴 제품은 K2 세이프티 제품으로, 온도는 저온과 고온에서 각각 35℃, 44℃였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