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공시 전년보다 8.8% 증가.. 변동성 확대로 조회공시 급증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공시건수는 2만3381건으로 전년 대비 8.8%(1886건)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환경 변화로 수시공시가 늘었고, 시장 변동성 확대로 조회공시도 증가했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0년 코스닥시장 공시실적 자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수시공시는 1만9108건으로 전년 대비 9.1%(1600건) 증가했다. 이 중에서 단일판매·공급계약 1534건(+46.7%)이 가장 많았고, 자기주식 취득·처분(신탁포함)이 1003건(+51.3%), 소송 632건(+52.3%), 기업존립 관련사항 112건(+33.3%),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336건(+90.9%)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 관련 수주공시가 늘었고, 경영 환경 불확실성 확대로 수주계약 변동공시가 증가했다. 또 급격한 주가 변동에 따라 자기주식 취득·처분 공시가 늘었고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한계기업 증가로 소송 공시와 파산 및 회생 관련 공시도 늘었다.

조회공시는 258건으로 전년 대비 100%(129건) 증가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거래규모가 늘면서 시황변동 조회공시가 165.8%(121건) 늘었고, 풍문·보도 관련 조회공시가 14.3%(8건) 증가했다.

공정공시는 987건으로 전년 대비 4.2%(40건) 늘었다. 잠정 영업실적 공시는 3.6%(30건) 늘었고, 영업실적 전망 공시는 20%(12건) 감소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121건으로 전년 119건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상장법인 수가 1405사에서 1468사로 4.5%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상장법인수 대비 소폭 감소했다.

유형별로 유상증자(30건), 주식관련사채 발행(9건), 타법인주식 취득․처분(19건), 최대주주․경영권 변동(10건) 등 자금조달, 투자활동 및 지배구조 변경 관련 공시에서 과반수 이상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사례가 발생했다.

또 소송(10건), 최대주주의 주식담보제공(5건) 등 상장법인 내·외부를 연계해 공시정보의 종합관리가 필요한 공시 관련, 공시체계 미숙으로 인한 지연공시가 다수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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