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 감독 시스템 디지털 전환 박차..인공지능이 상시 감시

서상혁 2021. 1.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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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디지털 중심의 금융감독으로 전환을 위해 드라이브를 건다.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상시감시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빅데이터 기반의 금융 소비자 보호 채널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로드맵은 '금융시장 안정' '금융소비자 중심' '직원중심'의 3대 핵심 가치 아래, '데이터 중심 감독시스템 전환' '금융소비자 채널 획기적 개선' '디지털기반 업무방식 혁신' '디지털 조직 역량 강화' 등 네 가지 목표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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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로드맵' 발표
금융감독원 현판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금융감독원이 디지털 중심의 금융감독으로 전환을 위해 드라이브를 건다.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상시감시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빅데이터 기반의 금융 소비자 보호 채널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18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은 복잡해지고 있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금융감독 업무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도모하고, 감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 해 4월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티에프(TF)를 구성하고 관련 내용을 논의해왔다.

로드맵은 '금융시장 안정' '금융소비자 중심' '직원중심'의 3대 핵심 가치 아래, '데이터 중심 감독시스템 전환' '금융소비자 채널 획기적 개선' '디지털기반 업무방식 혁신' '디지털 조직 역량 강화' 등 네 가지 목표로 구성됐다.

금감원은 데이터 중심 감독시스템 전환을 위해 불공정거래조사시스템, 검사종합정보시스템 등 감독 핵심 시스템의 개편을 시작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해 금융감독의 효율화를 꾀한다.

불공정거래조사에 대해선 문서 형태의 과거 사전기록물을 데이터화하고, 대량의 매매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빅데이터 환경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전자공시시스템(DART)를 통해 공시되는 상장사 재무제표 주석사항을 표준화된 형태(XBRL)로 수집·분석·개방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 투자자의 기업 재무분석 편의성을 높이고 분식회계 식별, 한계기업 선별 등의 감독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비금융업에 한정된 재무정보 개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금융업 재무제표에 대한 XBRL 표준체계, 작성 규칙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불완전 판매 식별, 불법사금융광고 적출 등 기존 섭테크 시스템의 성능을 높여 상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등 신기술을 활용한 감독정보시스템의 기능 개선을 꾀한다. 감독 데이터의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을 추진하기 위해 중장기 정보화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기존 금융소비자 채널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민원 상담 내역과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의 분석 역량을 강화해 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이상 징후를 포착함으로써 금융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모바일을 통해 민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금융소비자의 접근 문턱을 더 낮출 예정이다.

이밖에도 금융감독원은 ▲디지털 기반의 업무방식 혁신 ▲디지털 조직 역량 강화를 장기적 과제로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뢰받는 금융시장 조성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국가위험관리자'로서의 주어진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상혁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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