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 동참 기업, 대기오염물질 두 배 더 줄였다

한종수 기자 2021. 1.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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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저감에 자발적으로 동참한 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축량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2차 계절관리제 기간(2020년 12월1일~2021년 3월31일) '고농도 계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에 참여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한 달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25.3%(4500여톤)를 감축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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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배출량 분석 결과 2019년 대비 25.3% 감축
비동참 기업 저감률 13.3%보다 약2배 높은 수준
서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한국지역난방공사 굴뚝 연기. /뉴스1DB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미세먼지 저감에 자발적으로 동참한 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축량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2차 계절관리제 기간(2020년 12월1일~2021년 3월31일) '고농도 계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에 참여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한 달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25.3%(4500여톤)를 감축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 사업장은 1차 계절관리제부터 참여 중인 사업장(111개), 2차 계절관리제에 새롭게 참여한 사업장(44개), 유역·지방환경청 협약 사업장(169개) 등 총 324개이다.

이번 감축은 이들 사업장 중 굴뚝원격감시체계(TMS)가 설치된 137개 대량배출 사업장(1~3종)에 대한 12월 배출량 분석 결과이다.

감축률은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458개 굴뚝원격감시체계 설치 사업장의 같은 기간 오염물질 저감률(13.3%)과 비교했을 때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특히 석탄발전, 제철, 시멘트 등에 속한 3개 사업장은 강화된 배출허용기준의 적용, 획기적인 미세먼지 저감조치의 시행으로 주요 대기오염물질에 대해 높은 감축률을 달성했다.

석탄발전사인 A사는 노후화력발전소 2기를 조기에 폐쇄하고, 상한의 80% 제한 운영으로 오염물질 706톤을 감축했다. 제철사인 B사는 소결 공정에 선택적환원촉매장치(SCR)를 추가해 654톤을 감축했다. 시멘트 회사인 C사는 선택적비촉매환원장치(SNCR) 설비 및 방지시설 개선 등으로 400톤을 감축했다.

앞서 환경부와 산업계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평소보다 강화된 배출저감과 관리를 위해 자발적 협약을 체결(2020년 9~11월)한 바 있다.

산업계는 강화된 배출허용기준 설정·운영, 촉매 추가 등 방지시설 운영 최적화,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저감조치 및 배출량 측정(모니터링) 등 오염물질 저감 및 관리를 강화한다.

환경부는 협약 사업장의 배출량 저감성과를 평가해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기본부과금 감면, 자가측정 주기 조정 등 자발적 감축에 대한 혜택(인센티브)을 부여한다.

환경부는 제2차 계절관리제가 끝나는 3월까지 협약 사업장의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앞으로 협약 참여 전체 사업장의 종합적인 미세먼지 감축성과도 발표할 계획이다.

또 현장에서 효과가 입증된 오염물질 저감 노하우와 우수 사례 등을 권역별 소통창구(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해 미세먼지 감축 성과가 확산되도록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지난해 12월 미세먼지 농도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 개선된 것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본다"라면서 "제2차 계절관리제 기간이 끝날 때까지 업계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지속 추진하고, 감축 실적이 우수한 기업이나 사업장은 정부 포상을 실시하는 등 지원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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