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잔고 많은 '코스닥 바이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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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시한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차잔고가 큰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차잔고가 많은 종목 중에서도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주가 다수 포함됐다.
이 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요인은 펀더멘탈이다. 수급이 주가 흐름의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다"며 "대차잔고가 많은 기업은 공매도 해제 시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지만, 실적이 담보된다면 주가의 방향성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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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개선 안된 종목 영향 불가피
공매도 금지 시한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차잔고가 큰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매도의 주요 타깃이 돼 주가 하락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5일 장종료 기준 대차잔고 상위종목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6415만주), SK하이닉스(1485만주), 셀트리온(1000만주), 현대차(491만주), 삼성물산(459만주) 순으로 높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신라젠(1835만주), 에이치엘비(814만주), 케이엠더블유(635만주), 셀트리온헬스케어(585만주), 에코프로(172만주) 순으로 대차잔고가 많았다.
대차잔고는 증시에서 주식을 빌려 거래하고 남은 물량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공매도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주식을 빌려야 하므로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대차잔고가 많은 종목 중에서도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주가 다수 포함됐다. 대차잔고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바이오 종목이다. 공매도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유동성이 높은 대형주에서 많이 활용되지만, 유가증권시장은 개별주식선물이라는 공매도 대체 수단이 있어 공매도 재개에 따른 영향이 코드닥시장보다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코스닥 대형주도 선물 거래가 가능하지만 유동성이 낮아 실질적으로 활용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박범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이익 수준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종목에 대해 주로 공매도가 이뤄지기 때문에 일부 코스닥 대형주의 부진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일부 제약·바이오 종목이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직접적인 수혜를 입거나 이로 인해 성장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공매도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차잔고가 많은 종목이더라도 공매도 재개 시 주가의 방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차잔고와 공매도 간의 관계는 깊다고 본다”면서도 “대차잔고가 많은 종목이라고 해서 무조건 공매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차거래가 공매도를 위한 주식 차입뿐만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설정 및 환매,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만큼 대차잔고의 증가를 공매도 증가로 바로 연결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요인은 펀더멘탈이다. 수급이 주가 흐름의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다”며 “대차잔고가 많은 기업은 공매도 해제 시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지만, 실적이 담보된다면 주가의 방향성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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