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0년 성장률 2.3%..G20 중 홀로 플러스 성장 관측

베이징=김남희 특파원 입력 2021. 1. 18. 11:52 수정 2021. 1. 1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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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해 연간 경제 성장률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속에서도 2.3%를 기록했다.

중국 성장률은 코로나 절정기였던 지난해 1분기 -6.8%로 추락한 후 2분기부터 V자 형태로 급반등했다.

2019년 12월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첫 보고된 후, 지난해 1분기 중국 성장률은 -6.8%로 추락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연간 성장률 2.3%는 중국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높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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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해 연간 경제 성장률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속에서도 2.3%를 기록했다. 중국 성장률은 코로나 절정기였던 지난해 1분기 -6.8%로 추락한 후 2분기부터 V자 형태로 급반등했다. 세계 주요국 경제가 위축된 가운데 지난해 중국 경제만 홀로 플러스 성장을 이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0년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이 2019년 4분기 대비 6.5% 증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중국의 지난해 연간 GDP는 101조5986억 위안(약 1경7280조 원)으로, 1년 전 대비 2.3% 증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0년 10월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중국 신화사

지난해 중국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 확산 추이에 따라 큰 폭으로 움직였다. 2019년 12월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첫 보고된 후, 지난해 1분기 중국 성장률은 -6.8%로 추락했다. 1992년 중국이 분기별 경제 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 봉쇄와 이동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경제 활동이 마비되다시피한 결과다.

2분기부터는 중국 국내 코로나 확산이 진정세에 접어들고 공장 가동이 서서히 재개되면서 성장률이 반등했다. 2분기 3.2%, 3분기 4.9%, 4분기 6.5%로 높아졌다.

중국 광둥성 선전의 한 공장에서 직원들이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중국 신화사

중국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연간 성장률 2.3%는 중국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높은 결과다. 로이터와 블룸버그가 조사한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해 중국 성장률을 각각 2.1%로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코로나 확산 통제 조치로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 그러나 연간 성장률 흐름을 보면 1976년 -1.6%를 기록한 후 4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의 2019년 성장률은 6.0%를 기록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지난해 주요국 중 중국 경제만 플러스 성장을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G20(주요 20국) 국가 중에선 중국만 유일하게 성장한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수출이 중국 경제 회복을 이끌었다. 지난해 중국의 연간 수출은 3.6% 증가했다. 연간 무역 흑자는 5350억 달러로, 5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에서 중국산 방역 용품과 전자제품 등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면세점에서 매장 직원이 제품을 포장하고 있다. /중국 신화사

중국 관영 CGTN은 "세계 주요국 경제가 혼란에 빠지고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중국 경제는 전속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감염병 통제 승리로 수출과 투자가 늘면서 스스로 일어섰다"고 했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중국 소비 활동은 주춤했다. 지난해 중국 소매판매는 39조2000억 위안으로, 1년 전 대비 3.9%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중국의 소비력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지난해 소비 활동 공간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온라인 소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소매판매는 11조7600억 위안으로, 연간 10.9%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산업생산(제조업, 광업, 유틸리티 부문 생산량)은 연간 2.8% 증가했다. 인프라·기계 등 고정자산 투자는 51조8900억 위안으로, 1년 전 대비 2.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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