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D-2] 바이든 시대, 미중 관계 개선될까?

강민경 기자 2021. 1. 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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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향후 미중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미중 관계 전문가들과의 연쇄 인터뷰를 통해 여러 전망을 제시했다.

◇ "양국 매파 인사들, 긴장 해소 가능성 낮춰" : 국제관계 전문가인 베이징어언대학의 황징 교수는 미중 양국의 매파 인사들이 갈등 해소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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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모두 강경파가 득세하고 있어 관계개선 쉽지 않을 듯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향후 미중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미중 관계 전문가들과의 연쇄 인터뷰를 통해 여러 전망을 제시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형성된 팽팽한 긴장 관계가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디커플링 계속…대화 재개될 것 같지 않아" : 중국 국무원의 고문을 맡고 있는 스인훙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미중 간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을 낮게 봤다.

스 교수는 "지금까지 계속돼 온 두 나라 간의 디커플링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곧 대화가 재개될 것이란 희망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SCMP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양국 간 공식 교류와 고위급 대화, 정상 외교가 중단된 건 중국에도 큰 손해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미국, 타국에 선택지 강요 말아야" : 워싱턴 싱크탱크인 세계안보연구소의 갈 루프트 공동소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당면한 과제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자세를 강화하는 것뿐 아니라, 타국의 주권과 경제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중국과 경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많은 중소 국가들에게 미중 가운데 하나의 선택지를 강요하는 입장이었다. '우리와 함께 하거나 그들과 하라'는 메시지를 내보내면서다.

루프트 소장은 미국이 중국을 테러리즘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대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나라들은 냉전에 끌어들이려 하는 미국에 분노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양국 매파 인사들, 긴장 해소 가능성 낮춰" : 국제관계 전문가인 베이징어언대학의 황징 교수는 미중 양국의 매파 인사들이 갈등 해소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양쪽의 정책 매파들은 미중 간 긴장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감소시키며, 실질적으로는 서로를 돕는 꼴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바이든 당선인은 대중 매파를 적극 기용하는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통상정책을 책임지는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자리에 대중 강경파로 꼽히는 중국계 캐서린 타이 변호사를 선임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신설 직책인 인도태평양 담당 조정관, 즉 '아시아 차르' 자리에도 대중 강경파인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낙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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