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잔류 설득 나선 KIA '20년 동행'선언 안되나요[SS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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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대투수' 양현종(33) 잔류를 위한 적극 행보에 돌입했다.
양현종도 항상 "KBO리그에서 뛴다면 KIA 이외의 팀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타이거즈에서 투수와 관련한 각종 기록을 모두 경신해보고 싶다. 구단과 선수, 팬들이 인정해주신다면 영구결번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2007년 신인 2차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양현종은 14시즌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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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 중인 양현종은 미국 현지 상황 악화와 지난해 성적 부진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답보 상태에 빠져있다. 자신이 설정한 데드라인(20일)도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 별다른 진전이 없다. KIA 잔류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양현종과 ‘20년 동행’을 선택하면, 이른바 ‘레전드 프로젝트’로 확장시킬 수도 있다. 구단도 긴 호흡으로 양현종의 타이거즈 20년사(史)를 정리해 스토리에 목말라 있는 KBO리그에 새 지평을 열 수 있다. 물론 보장기간이 늘어난만큼 예산의 탄력적 운용이 가능하다는 셈법도 있다. KIA의 양현종 설득 프로젝트가 단순한 에이스 확보를 뛰어넘는, 명문구단과 존경받는 선수의 시너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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