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율 '전후 최악'.. 日정부 첨단 IT 기술까지 동원해 온라인 중매

이동준 2021. 1. 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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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일본의 혼인율이 전후 최악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이같은 현상을 만회하고자 인공지능(AI)과 빅 데이터 등 첨단 IT기술을 도입해 짝을 찾지 못한 미혼 남녀의 결혼을 지원할 방침을 세우고 각 도도부현(지자체)에 도입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의 저출산 대책 담당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결혼으로 이어지는 만남이 줄고 결혼식도 하기 어려운 상황에 혼인율이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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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일본의 혼인율이 전후 최악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이같은 현상을 만회하고자 인공지능(AI)과 빅 데이터 등 첨단 IT기술을 도입해 짝을 찾지 못한 미혼 남녀의 결혼을 지원할 방침을 세우고 각 도도부현(지자체)에 도입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17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해 1월~10월 혼인 건수를 집계한 결과 총 42만 4343건으로 2019년도 같은 기간(48만 9301건)보다 13.3%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 11~12월 역시 2019년보다 감소를 나타내 전후 최악이었던 1950년 (15% 감소) 이후 두 번째로 높은 하락 폭을 보였다.

일본의 혼인율이 두 자릿수를 넘은 것은 지난 1947년 이후 약 25년만이다.

일본 정부의 저출산 대책 담당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결혼으로 이어지는 만남이 줄고 결혼식도 하기 어려운 상황에 혼인율이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혼인율 하락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자 일본 정부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온라인 결혼 상담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의 일부 지자체는 지역 거주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희망 연령, 키, 수입 등의 조건에 따른 소개를 진행해 왔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추후에는 성격, 가치관 등 보다 세밀한 정보를 만들고 분석해 맞선을 주선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올해 예산안에 반영한다.
지난달 2일 사카모토 일억총활약상이 AI 중매 등 매칭 시스템 고도화 지원 계획을 밝히고 있다. TV아사히
사카모토 테츠시 일억총활약상은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고 있는 것(중매 등)에 대해 AI를 비롯한 매칭 시스템의 고도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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