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산수목원 입장료 징수 충북도의회 결정은?..22일 조례안 심사

천영준 2021. 1. 18. 1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주 미동산수목원을 방문하는 관람객의 입장료 유료화 시행 여부가 충북도의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가 입장료 징수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 조례안에 대한 입법 예고가 끝나자 임시회 안건으로 제출하면서다.

미동산수목원을 관리하는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조례안이 도의회 심사를 통과하면 요금 징수를 위한 발권시스템 구축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시행할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북도, 개정 조례안 통과하면 준비 과정 거쳐 유료화 시행
도의회 찬반 갈려, 도민 여론 반대 더 많아..심사 결과 주목
[청주=뉴시스]청주 미동산수목원 입구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청주 미동산수목원을 방문하는 관람객의 입장료 유료화 시행 여부가 충북도의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가 입장료 징수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 조례안에 대한 입법 예고가 끝나자 임시회 안건으로 제출하면서다.

도는 조례안이 도의회 문턱을 넘으면 준비 과정을 거쳐 시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의원들 사이에 찬반이 갈리는 데다 도민 의견이 여전히 부정적이어서 도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18일 도의회에 따르면 '충청북도 미동산수목원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19일 개회하는 제388회 임시회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 조례안의 핵심은 입장료 징수다. 도는 관람객의 편익 증진과 운영 관리에 들어가는 최소한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수목원 입장료는 어른 한 명당 25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으로 시행 규칙안에 명시했다. 유료 입장객 30명 이상인 단체와 충북도민은 각 500원씩 할인된다.

단 국빈·외국 사절단과 수행자, 만 6세 이하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등은 면제한다.

개인이나 단체가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재료비도 내야 한다. 금액은 프로그램 내용 등에 따라 달라진다.

미동산수목원을 관리하는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조례안이 도의회 심사를 통과하면 요금 징수를 위한 발권시스템 구축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시행할 방침이다.

애초 이달 중순 시민단체와 충북도의원, 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고려한 조처다. 대신 시행 전까지 요금 징수와 관련한 의견이 제시되면 검토 후 반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도의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려면 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해야 하는 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내부에서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찬성 쪽은 다른 지자체의 입장료보다 금액이 많지 않는 데다 환경 개선과 관리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일부 의원은 코로나19로 도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서 입장료를 받는 것은 시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민 의견도 부정적이다. 도가 지난해 9~10월 여론을 수렴한 결과 반대가 42%로 찬성 14%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는 임시회 첫날인 19일 간담회를 열어 입장료 징수를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22일 조례안 심사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미동산수목원 입장료 징수를 위한 조례안 통과의 첫 관문인 건설환경소방위 심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조성된 미동산수목원은 올해 개원 20주년을 맞았다. 900여 종 70만 그루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관람객은 현재 무료로 입장하고 있다.

한편 미동산수목원과 함께 도민들이 자주 찾는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의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군·경 등 4000원, 어린이·노인 3000원이다.

20인 이상 단체나 충북도민은 1000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예약자 주차장 이용요금은 따로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c@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