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어라'..2년 연속 3타차 리드 날린 브렌던 스틸의 '울렁증
[스포츠경향]
브렌던 스틸(미국)은 18일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을 공동 4위로 마친 후 울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2년 연속 마지막 날 3타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우승을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스틸의 소니오픈 불운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였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로 나선 스틸은 17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오히려 1타를 잃었지만 그래도 1타 차 선두로 18번홀을 맞았다. 파5 홀에서 버디만 잡아도 우승, 파를 해도 2위 캐머런 스미스가 버디를 잡지 못하면 우승이었다. 그러나 스틸이 꿈꾸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스틸은 파에 그쳤고, 스미스는 버디를 잡았다. 연장 첫 홀에서 스틸은 보기를 해 스미스에게 우승을 넘겨주고 말았다.
스틸은 올해 지난해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3라운드까지 두 타 차 선두. 더구나 스틸은 대회 3주 전 라식 수술까지 받았다. 시력을 보강한 탓인지 그린도 더 잘 보였다.
9번홀 이글을 잡을 때만 해도 모든 게 순조로웠다. 2위 케빈 나(미국)와 3타 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후반 들어 스틸의 ‘울렁증’이 도지기 시작했다. 버디를 잡아야 할 10번홀에서 어프로치가 길어 보기를 했고, 14번홀선 어프로치가 짧아 보기를 했다. 스틸이 뒷걸음질 치는 사이 케빈 나가 치고올라왔다. 케빈 나는 13번홀부터 15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하며 스틸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역전을 허용한 스틸에게 기회를 다시 오지 않았다. 18번홀에서 공동 2위로 마칠 수 있었던 버디 퍼트까지 살리지 못했다. 스틸에게 소니오픈은 그렇게 또 한 번 악몽으로 끝났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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