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대형 악재에도 2100달러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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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올해 반독점 소송 리스크와 블루웨이브에 따른 빅테크 규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광고사업의 회복으로 주가가 21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는 단기 악재에 그칠 뿐, 구글의 장기 성장세를 막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구글이 올해 FA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150달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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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독점 소송·빅테크 규제 뚫고
코로나에도 1년간 20% 급등
광고 회복·클라우드 급성장 전망
구글은 올해 반독점 소송 리스크와 블루웨이브에 따른 빅테크 규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광고사업의 회복으로 주가가 21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미국 증권가에 따르면 구글(모회사 알파벳)은 최근 1년 간 주가가 20% 급등했다. 테슬라나 애플 등에 비하면 낮은 상승폭이지만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주가 흐름이 견조하다. 시가총액은 1조1686억 달러로 미국 전체 시장에서 5위다. 서학개미들이 보유하고 있는 구글 주식도 8억6025만 달러로, 보유순위 6위에 올라 있다.
올해는 구글에게 결코 쉽지 않은 한 해다. 우선 반독점 소송이 진행 중이다.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구글을 연방 법원에 제소했다. 구글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데,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최소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정부 출범과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블루 웨이브로 빅테크 규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 내에선 빅테크가 부를 독점하고 있다는 기류가 강한 탓에 규제 방안을 잇따라 꺼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는 단기 악재에 그칠 뿐, 구글의 장기 성장세를 막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규제 이슈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계속 등장할 소재 중 하나”라면서도 “관련 법안 개정이나 신규 제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미국 정치권의 제반 상황 및 ‘소비자 권익과 충돌’ 등을 고려하면 빅테크 규제 이슈는 여전히 단기 노이즈 이상의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도 “강력한 반독점 규제 소송이 이어져도 ‘반독점 면제(ATI)’ 로 피할 가능성이 있고, 최악의 경우인 기업분할에도 주가의 장기 하락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광고사업의 회복과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으로 수익률이 크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구글이 올해 FA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15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15일 종가(1727.62 달러)보다 24.4% 높은 금액이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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