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랩스, 농장 설계 자동화 플랫폼 '브이하우스' 인수

농장 설계 자동화 개발사 '러닌' 합병
농자재 플랫폼 B2C 진출 추진

[서울경제]

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농장 설계를 자동화 기술로 제공하는 '브이하우스'를 인수했다.

18일 그린랩스는 스마트팜 설계·견적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원스톱 농장 설계·견적 자동화 플랫폼 브이하우스를 운영하는 러닌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2014년 국내 농자재 시장에서 설계 견적의 비표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러닌은 2016년부터 농장 시공 견적 자동화 기술 플랫폼인 브이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브이하우스는 국내 모든 농자재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시공 견적 자동화 알고리즘을 개발해 국내 유일의 농장 설계·견적의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온실 하우스에만 파이프 굵기, 사용 목적에 따라 30종의 타입을 제공하고 환경 조건에 맞춰 농장을 설계할 수 있다.

그린랩스는 연구·개발(R&D)를 통해 브이하우스의 솔루션을 팜모닝과 함께 최적화할 방침이다. 또 브이하우스를 자회사로 운영하면서 사업자만이 아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평화 러닌 대표는 “그동안 농자재 견적은 수기 방식에 의존하다보니 정확성이 낮고 효율성이 떨어졌다”며 “브이하우스는 표준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견적을 제공하기 때문에 업계나 농민들의 부당한 지출을 줄이고 현장의 분쟁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는 “국내 전문화된 농장 설계·견적 자동화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 온 브이하우스의 서비스 지향점이 그린랩스와 맥을 함께 하고 있어 이번 인수합병을 통한 시너지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