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서 펄펄 나는 코웨이 해외매출 1조 육박

김정범 2021. 1. 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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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청정기·매트리스 판매↑
미국도 작년 3분기 매출 131% 증가
국내 렌털판매 작년 하반기 회복세

코웨이가 말레이시아 미국 등 해외 법인 고성장세에 힘입어 내년 실적 전망치 역시 상승하고 있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웨이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2230억원, 6312억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전망치와 비교해 각각 7%, 5% 증가한 수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웨이의 주가는 최근 한달새 약 5% 상승했다.

특히 최근 해외법인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3분기 해외 사업 누적 매출액은 70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전체 기준으로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3분기 기준 말레이시아 법인은 매출액은 1788억원, 영업이익은 29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34%, 109%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경우 지난 2018년 공기청정기 판매를 시작해 분기당 증가수가 약 5만개 수준에서 8만개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매트리스 공급을 시작해 분기당 약 1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국법인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늘었다. 미국 서부의 산불 영향으로 공기청정기의 시판 수요가 급증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와의 현금흐름 격차는 중장기적 프리미엄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매년 약 8500억원의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약 4000억원의 잉여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날 대신증권에 따르면 전체 매출에서 해외 법인의 매출 비중은 오는 2022년 32.5%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실적 역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렌탈 판매는 지난해 7~8월을 저점으로 9~10월 들어 빠른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렌탈 판매량은 목표치의 90%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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