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년회견] "백신 기피 상황되면 우선접종 피하지 않겠다"

문 대통령 18일 신년기자회견
지연 논란과 관련해선 "오히려 빠르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18일 "대통령을 비롯한 공무원은 방역에 종사하는 공무원을 제외하면 우선순위가 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백신접종을 가장 먼저 할 생각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백신 기피하는 상황이 되고 솔선수범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피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지연 논란과 관련해선 “오히려 빠르다”고 답했다.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한 결정을 후회하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백신은 충분히 빨리 도입되고 있고, 충분한 물량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에 시간도 걸리고 백신 유통 기간도 있기 때문에 분기별로 순차적으로 도입해서 2월부터 시작해서 9월까지는 접종이 필요한 국민의 2차 접종까지 마칠 계획이고 집단 면역이 형성될 것”이라며 “또 접종 누락된 분들 4분기에 접종을 마저 하면 11월에는 집단 면역이 완전히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시기나 면역 형성 시기를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한국은 결코 늦지 않고 오히려 빠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cook@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