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부동산 공급부족'에 "인구 줄었는데 세대수 급증했기 때문"

18일 오전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부동산 공급 부족' 원인에 대해 “주택 수요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아주 저출산 상태가 오래됐고, 젊은 층들 인구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젊은층들이 성장하게 되면 분가를 하기 때문에 세대 수는 갈수록 늘어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대수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서 정부가 부동산 공급계획을 수립하게 된다”며 “우리정부가 3기 신도시 등 수도권에 127만호를 추가로 공급하는 이런 대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말하자면 공급 면에서는 어느정도 되리라고 판단했던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럼에도 부동산 물량이 부족한 이유에 대해 “얼핏 말했다시피 작년의 경우에는 무려 61만 세대가 늘어났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2019년에 비해 18만 세대가 더 늘어났다. 2019년은 2018년에 비패 2만세대가 늘어났다”며 “인구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출산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많은 세대 수가 늘어난 연유에 대해서는 앞으로 지속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주택 수요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기 때문에 정부는 긴급한 공급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긴급한 대책을 위해서는 기존의 절차라든지 이런 것을 전부다 뛰어넘는 보다 획기적, 과감한 대책, 창의적 대책을 생각하고 있다, 설 이전에 발표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