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 'V 컬러링' 공동 서비스

한명진 SK텔레콤 구독형 상품 CO장(왼쪽)과 박현진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이 V 컬러링 공동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KT 이동통신 가입자도 22일부터 SK텔레콤 보이는 컬러링 서비스 'V컬러링'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과 KT는 18일 'V컬러링' 공동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 협력은 이례적이다. 종전까지 특정 통신사가 부가 서비스를 출시하면 경쟁사가 유사한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내놓곤 했다. KT가 부가서비스를 별도로 만들지 않고 SK텔레콤과 연동·제공하는 건 처음이다.

지난해 9월 24일부터 SK텔레콤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V컬러링은 고객이 미리 설정한 영상을 본인(수신자)에게 전화한 상대방(발신자) 휴대폰에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보여주는 '영상 컬러링' 서비스다. 서비스 개시 3개월여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15만명, 누적 뷰 1억4000만건을 기록했다.

이날 협약으로 KT 이동통신 가입자는 V컬러링 전용 앱 이외에 '마이케이티' 앱, 온라인 '케이티닷컴'과 고객센터, 대리점을 통해서도 신청 가능하다. 18일부터 케이티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V컬러링 서비스를 사전 예약할 수 있다.

V컬러링 협약을 시작으로 양사는 고객에게 통신사 제약 없이 추가적인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박현진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전무)은 “V컬러링은 통화형 음성부가서비스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차별화된 구독형 숏폼 서비스”라며 “통신사가 공동으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최대한 감동과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명진 SK텔레콤 구독형 상품 CO장은 “V컬러링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KT 고객에 대한 공동 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서비스 확장과 화제성 콘텐츠 발굴로 고객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구독형 영상 서비스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KT와 협력에 이어 LG유플러스와도 서비스를 연동할 예정이다.

또 V컬러링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기업간거래(B2B)와 콘텐츠 마켓플레이스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