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표정 밝아졌더라" 삼성맨 오재일, '이제는 원태인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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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이 적다고 하기엔 맞아도 너무 맞았다.
삼성 원태인은 데뷔 2년 동안 오재일 1명에게 13타수 8안타 5홈런 15타점을 내줬다.
삼성 관계자는 "원태인이 오재일의 삼성행 소식이 전해진 뒤 축하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두산 오재일이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이제 4년 동안 원태인이 오재일을 상대할 일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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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통산 31홈런 가운데 5피홈런이 오재일
오재일 이적 시 축하 메시지 받은 원태인
오재일 "라팍에서 얼굴만 봤는데 표정 밝아졌더라!"
■2019-2020 <원태인 대 오재일> 성적, '상상초월 천적'
2020시즌 : 5타수 4안타 3홈런 7타점
2019시즌 : 8타수 4안타 2홈런 8타점
표본이 적다고 하기엔 맞아도 너무 맞았다. 삼성 원태인은 데뷔 2년 동안 오재일 1명에게 13타수 8안타 5홈런 15타점을 내줬다.
2년 동안 원태인은 252이닝 동안 31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그런데 오재일 1명에게 무려 5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6개 중 1개는 오재일한테 내줬다는 이야기다.
바로 위의 스마일 이모티콘 사진은 오재일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날 올린 것이다. 스마일 이모티콘만 보아도 그동안 원태인이 얼마나 오재일 때문에 마음 고생을 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 관계자는 "원태인이 오재일의 삼성행 소식이 전해진 뒤 축하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두산 오재일이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이제 4년 동안 원태인이 오재일을 상대할 일은 없어졌다. 천적이 사라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원태인의 두산전 성적이 좋아질 것이란 예상도 가능하다.
■ 오재일, "원태인 표정 밝아졌더라…올해는 원태인 도와줄 것"
오재일은 최근에야 대구에 집을 구할 정도로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냈다고 했다. 아직 원태인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지난주 화요일 먼발치에서 얼굴은 볼 수 있었다.
"라이온즈 파크 구장 둘러보러 갔는데 원태인 선수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표정 밝아졌던데요. (웃음)"
훈련 중인 원태인의 모습을 봤다는 오재일은 "잘 맞는 투수가 있는데 그 케이스가 원태인"이라고는 했지만 원태인과의 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없다고 짤라 말했다.
"원태인 선수 공이 타석에서 보면 진짜 좋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정타가 나오고 안타가 나오더라고요. 그런 설명할수 없는 관계가 있거든요. 올해는 타석이나 수비에서 (원)태인이를 도와주고 싶어요"라며 원태인과 만나서 이야기 할 날을 기다렸다.
오재일 공포증에서 벗어만 원태인과 이제는 원태인의 도우미를 자처한 오재일!
원태인이 등판한 날의 오재일 성적을 지켜보는 것도 올해 프로야구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이다.
김도환 기자 (kido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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