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우승 원동력은 가족..응원해준 한국팬들에게 감사해"

임정우 2021. 1. 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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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케빈 나(3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60만달러)에서 통산 5승째를 올렸다.

케빈 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를 기록한 케빈 나는 공동 2위 크리스 커크(미국)와 호아킨 니만(칠레)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PGA 투어 통산 상금 3000만달러를 돌파한 케빈 나는 무너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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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3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60만달러)에서 통산 5승째를 올렸다.

케빈 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를 기록한 케빈 나는 공동 2위 크리스 커크(미국)와 호아킨 니만(칠레)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케빈 나는 9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12번홀에서 첫 보기가 나왔다. 그는 스리 퍼트 실수를 범하며 1타를 잃었고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PGA 투어 통산 상금 3000만달러를 돌파한 케빈 나는 무너지지 않았다. 그는 13번홀부터 15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케빈 나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공동 선두로 마지막 18번홀을 시작한 케빈 나는 침착하게 버디를 낚아채며 1타 차 짜릿한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우승 인터뷰에서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잘 이겨내고 정상에 오르게 돼 기쁘다”며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을 기분 좋게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케빈 나는 4시즌 연속 승수를 추가하며 PGA 투어 통산 승수를 5개 대회로 늘렸다. 우승 상금으로 118만8000달러를 받은 케빈 나의 페덱스컵 랭킹도 껑충 뛰어올랐다.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받은 케빈 나는 지난주 98위에서 88계단 올라선 10위가 됐다.

그는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은 아내, 두 아이와 함께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는 덕분”이라며 “지난 18년간 PGA 투어에서 활약한 경험도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케빈 나는 한국어로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침부터 응원해준 한국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언젠가 또 한국에서 뵙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동 2위에는 20언더파 260타를 친 커크와 니만이 자리했고 웹 심슨(미국)과 마크 레시먼(호주) 등이 19언더파 261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경훈(30)이 15언더파 265타 공동 19위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26)는 14언더파 266타 공동 25위에 올랐고 임성재(23)는 9언더파 271타 공동 56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임정우 (happy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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