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고국과 고향 향한 아버지 마음, 롯데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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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전 이사장은 아버지이자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을 "항상 고국과 고향을 그리워하셨던 분"이라고 기억했다.
신 전 이사장은 18일 신격호 명예회장의 1주기를 맞아 "고국과 고향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이 롯데라는 그룹을 일구고, 한국경제에 이바지한 원동력이었다"고 추모했다.
신 전 이사장이 기억하는 신 명예회장은 '고국'과 '고향'에 대한 애착이 유난히 컸던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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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고국과 고향 그리워하신 분..사랑한다 말하고 싶어"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낯선 타국에서 힘들게 사업을 하면서도, 늘 고국과 고향을 그리워하셨습니다"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전 이사장은 아버지이자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을 "항상 고국과 고향을 그리워하셨던 분"이라고 기억했다.
신 전 이사장은 18일 신격호 명예회장의 1주기를 맞아 "고국과 고향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이 롯데라는 그룹을 일구고, 한국경제에 이바지한 원동력이었다"고 추모했다.
그는 신 명예회장에 대해 "현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직원들과 소통했던 분"이라며 "그래서 저에게도 늘 믿음과 신의에 대해 말씀하셨다"고 회고했다.
신 전 이사장이 기억하는 신 명예회장은 '고국'과 '고향'에 대한 애착이 유난히 컸던 사람이었다. 그는 "아버지는 일본에서 사업을 키우시고 가장 먼저 하신 일이 고국에 대한 투자였다"며 "그때부터 40년간 (울산) 고향마을 잔치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특히 1969년 울산 대암댐 준공으로 고향마을 전체가 수몰됐을 때도 신 명예회장은 마을잔치를 계속했다고 한다. 신 전 이사장은 "고향 사람들이 부산과 울산 등으로 이주해서 서로 소식도 모르고, 안부도 전하지 못했다"며 "그때 아버지는 마을잔치를 열어서 해마다 만나게 하시고, 안부를 전하게 했다"고 반추했다.
그러면서 "고국과 고향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이 롯데라는 그룹을 일구고, 한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 전 이사장은 "평소 아버지께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못 해 드린 것 같다"며 "사랑합니다, 아버지"라는 말로 추모사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신 명예회장의 1주기를 맞아 이날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온라인 추모식을 갖는다. 온라인 추모관에는 추모사와 추모 영상, 신 명예회장의 일대기와 어록 등이 게재돼 있다.
10분 분량의 추모 영상에서는 맨손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을 일구고, 모국에 투자해 식품·관광·유통·중화학 산업 발전에 기여한 신 명예회장의 업적을 돌아볼 수 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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