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에서 로켓 발사..버진 오빗, 우주 발사 성공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2021. 1. 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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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우주기업 버진 오빗의 런처원(LauncherOne) 로켓이 17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우주 발사에 성공했다고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진 오빗은 지상에서 로켓을 발사하는 방식이 아닌 항공기를 이용해 공중에서 발사되는 로켓 '런처원'을 가동하는 우주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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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민간 우주기업 버진 오빗의 런처원(LauncherOne) 로켓이 17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우주 발사에 성공했다고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진 오빗은 지상에서 로켓을 발사하는 방식이 아닌 항공기를 이용해 공중에서 발사되는 로켓 ‘런처원’을 가동하는 우주기업이다.

민간 우주기업 버진 오빗의 런처원 로켓이 처음으로 우주 발사에 성공했다. (사진=버진 오빗)

버진 오빗은 17일 오전 10시 50분(한국시간 18일 오전 3시 50분)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 위치한 버진 갤럭틱 우주공항에서 런처원 로켓을 탑재한 항공기 코스믹걸(Cosmic Girl)을 이륙시킨 후 로켓원을 분리시켜 우주로 발사했다. 이후 런처원 로켓은 지구 저궤도까지 올라가 로켓에 실었던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형 인공위성 9개를 우주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런 공중 발사형 로켓은 기존의 지상 발사형 로켓과 비교해 유연성과 반응성을 높여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고도 10km 상공에서 발사돼 연료를 줄일 수 있으며, 발사 위치나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로켓에 탑재할 수 있는 화물의 중량과 크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로 소형 위성 발사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진 오빗의 런처원 로켓은 길이 21m의 2단 로켓으로, 최대 500kg의 화물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소형 위성 전담용 발사 로켓이다. 런처원을 운반해 주는 코스믹걸은 보잉747 여객기를 개조해 만들어졌다.

이번 임무는 버진 오빗의 두 번째 임무로, 버진 오빗은 작년 5월 말 런처원 로켓을 보잉747 제트기에서 쏘아 올린 후, 런처원 로켓의 분리·발사까지 성공했지만 이후 엔진이 멈추면서 목표 궤도에 이르지 못하고 추락했다. 해당 사고의 원인은 로켓원의 엔진이 정상 궤도에 오를 때까지 작동했어야 하는데 4초 만에 작동을 멈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버진 오빗

버진 오빗은 2017년 버진 갤럭틱에서 분리돼 소형 위성 궤도 발사에만 집중했고, 버진 갤럭틱은 상업 우주 관광용 유인 우주비행에만 전념하고 있다. 버진 오빗은 올해 초 VOX 스페이스라는 자회사를 세우고, 미국 국가 안보 시장을 위해 우주 궤도에 작은 위성들 배치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현재 소형 위성용 로켓 발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업체는 로켓랩이다. 로켓랩은 일렉트론 로켓으로 2018년부터 로켓을 발사했으며, 미 스타트업 아스트라도 작년 말 로켓 3.2를 발사해 초속 7.2km의 속도로 목표 궤도 높이인 고도 390km에 올려놓았다. 그 외에도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와 렐러티비티 스페이스(Relativity Space) 등의 업체들이 있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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