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부사관 반말' 논란에 "장교-부사관 역할 명료하게 정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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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8일 육군 주임원사 일부가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장교들의 반말 지시가 당연하다'는 취지로 발언해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한 사건과 관련, 장교와 부사관의 역할을 명료하게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21일 남 총장이 주임원사들과 가진 화상회의에서 "나이로 생활하는 군대는 아무 데도 없다. 나이 어린 장교가 나이 많은 부사관에게 반말로 명령을 지시했을 때 왜 반말로 하냐고 접근하는 것은 군대 문화에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장교가 부사관에게 존칭 쓰는 문화, 그것은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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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18일 육군 주임원사 일부가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장교들의 반말 지시가 당연하다'는 취지로 발언해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한 사건과 관련, 장교와 부사관의 역할을 명료하게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사실 논란이 많다"며 "국방부는 각 군과 논의 하에 우리 군의 중추인 장교와 부사관의 역할과 책임을 더욱 명료하게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1일 남 총장이 주임원사들과 가진 화상회의에서 "나이로 생활하는 군대는 아무 데도 없다. 나이 어린 장교가 나이 많은 부사관에게 반말로 명령을 지시했을 때 왜 반말로 하냐고 접근하는 것은 군대 문화에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장교가 부사관에게 존칭 쓰는 문화, 그것은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24일 주임원사 일부는 "남 총장이 '나이가 어려도 반말로 지시하는 장교들이 있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존칭을 써주면 오히려 감사하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해 인격권을 침해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육군총장을 대상으로 인권위에 진정이 접수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육군은 입장을 내고 "이번 인권위 진정 내용은 참모총장이 회의 간 강조한 전체 내용과 발언의 전후 맥락을 보지 않고 발언의 취지와 진의를 왜곡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임무수행간 나이를 먼저 내세우기보다 계급을 존중하고 지시를 이행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로서 반말을 당연하게 여기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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