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속도로 사망자 8명 중 5명이 2차사고 피해자

황현규 2021. 1. 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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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평택제천선 2차로 주행 중이던 1차량이 갓길에 정차한 2차량의 후미를 추돌해, 2차량 앞에 서있던 운전자를 충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같은 날 경부선의 2차량이 주행 중 원인미상으로 1차로에 정차했으나, 후속하던 1차량이 2차량을 추돌하면서 차량화재 발생했다.

2차사고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선행차량 운전자의 대피 미흡과 후속차량의 졸음·주시태만·안전거리 미확보 등이며, 겨울철의 추운 날씨도 2차사고를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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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지난 4일 평택제천선 2차로 주행 중이던 1차량이 갓길에 정차한 2차량의 후미를 추돌해, 2차량 앞에 서있던 운전자를 충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같은 날 경부선의 2차량이 주행 중 원인미상으로 1차로에 정차했으나, 후속하던 1차량이 2차량을 추돌하면서 차량화재 발생했다.

올해 발생한 고속도로 사망자 8명 중 5명이 2차 사고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고속도로에서 2차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2차사고의 치사율(사고건수 당 사망자 수)은 60%로 일반사고 치사율인 9%의 약 6.7배에 달했다. 최근 5년간(2015~2019)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사고 사망자는 170명으로 연평균 34명에 달한다.

2차사고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선행차량 운전자의 대피 미흡과 후속차량의 졸음·주시태만·안전거리 미확보 등이며, 겨울철의 추운 날씨도 2차사고를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2차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사고 후 행동요령 숙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고속도로 주행 중 사고나 고장 등으로 정차할 경우, 신속히 비상등을 켜 후속차량에 상황을 알린 뒤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우선 대피해 신고 및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

공단 관계자는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겨울철이라도 틈틈이 차량 안을 환기시키고, 졸음이 올 경우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경유 차량의 경우 주행 중 정차를 막기 위해서 연료 동결방지제를 주입해 연료의 어는점을 낮추고, 연료필터 등을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황현규 (hhky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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