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등급이 트레이드로 A등급되면? 서건창 9500만원 추가삭감 효력은?[News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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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다.
만일 연봉 3억2000만원을 받는 서건창이 시즌 중 트레이드 된다면, 혹은 서건창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시즌 중 방출돼 서건창이 팀내 연봉 3위, 리그 전체 연봉 30위 내에 포함된다면 서건창은 A등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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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다. 예비 프리에이전트(FA)로서 시장에서 보다 높은 가치를 얻기 위해 연봉을 자진삭감했다. 구단도 이를 이해했고 선수 측에 다시 고려할 시간을 준 뒤 연봉계약에 합의했다. 이제 모든 것은 서건창(32·키움)에게 달렸다. 다가오는 시즌 맹활약을 펼치면 의도한대로 시장에서 복수의 구단이 영입경쟁을 벌이고 FA 계약서 적힌 숫자도 올라갈 수 있다.
그런데 아무리 FA 등급이 중요해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어쨌든 B등급이 목표라면 연봉삭감 규모를 B등급 최대치에 맞추면 된다. 키움 구단이 처음 제시한 3000만원 삭감에 사인했어도 서건창은 B등급이 될 수 있었다. 박병호, 이정후, 조상우보다 올해 연봉이 적기 때문에 B등급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서건창은 9500만원을 추가삭감했다.
FA 등급 산정 기준은 연봉 규모와 나이, FA 재자격 여부다. 첫 FA를 앞둔 서건창은 지난해 연봉 3억5000만원을 받았다. 연봉이 동결됐을 경우 팀내 연봉 3위 이내·리그 전체 연봉 30위 이내에 들어가 A등급이 유력했다. 그러자 서건창은 협상 테이블에서 연봉을 2억2500만원으로 크게 내렸다. 처음 키움이 제시한 3억2000만원에 1억원 가량을 더 삭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트레이드 혹은 방출과 같은 변수를 피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만일 연봉 3억2000만원을 받는 서건창이 시즌 중 트레이드 된다면, 혹은 서건창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시즌 중 방출돼 서건창이 팀내 연봉 3위, 리그 전체 연봉 30위 내에 포함된다면 서건창은 A등급이 된다. 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 서건창이 한화로 트레이드될 경우 서건창은 팀내 연봉 3위 안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팀내 연봉 순위, 리그 전체 연봉 순위에서 FA 계약자는 제외되기 때문에 연봉 3억2000만원은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상 FA 등급을 결정하는 기준 시점은 한국시리즈(KS) 종료 직후다. 서건창을 포함한 예비 FA들의 등급이 확정되는 시점 또한 올해 11월 KS가 끝나고 FA가 공시되는 시기다. 서건창 측은 이를 머릿속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 연봉 발표 시점에서 B등급이 확정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A등급으로 상향될 변수를 고려했다. 어느 팀에 가든 연봉 3순위에 포함되지 않고 리그 전체 연봉 30순위 내에 포함되지 않는 길을 바라본 것이다.
아직 10구단 연봉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라 9500만원 추가 삭감으로 B등급을 확정지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연봉 2억2500만원에도 타팀 이적시 팀내 연봉 3순위 이내에 자리할 확률도 있다. 그래도 일단 서건창은 FA 이적시 연봉에 따른 보상 규모를 크게 낮췄다. 연봉 3억2000만원으로 B등급이 됐다면 서건창의 보상 규모는 보호선수 25인외 1명+3억2000만원, 혹은 6억4000만원이었다. 연봉 2억2500만원이 되면서 보상규모는 보호선수 25인외 1명+2억2500만원, 혹은 4억5000만원이 됐다.
한편 KBO는 향후 시행하는 샐러리캡 제도 또한 KS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삼는다. KBO 관계자는 “팀 연봉은 선수들이 받은 액수에 맞춰 계산한다. 시즌 중 선수가 트레이드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일년 동안 구단에서 선수들에게 지급한 금액이 기준”이라며 “팀 연봉에는 연봉 외에 인센티브와 같은 옵션 조항도 모두 포함된다. 간혹 포스트시즌 진출이나 포스트시즌 활약을 인센티브로 넣는 경우도 있다. 인센티브를 수령했다면 연봉에 포함된다. 이를 고려해 샐러리캡과 FA 등급제 모두 KS 종료를 기준 시점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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