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조 "변화 선택한 삼성, 노사문화 긍정적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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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 전자계열사 중 처음으로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한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사측의 전향적인 태도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노사 단체협약 체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만 노사가 긴밀하게 협력해 낳은 결과"라며 "늦었지만 일류 기업다운 선진 노사문화를 노사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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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종식 선언 이후 8개월만
"늦었지만 일류 기업다운 선진 노사문화 함께 만들자"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최근 삼성 전자계열사 중 처음으로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한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사측의 전향적인 태도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노사 단체협약 체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만 노사가 긴밀하게 협력해 낳은 결과”라며 “늦었지만 일류 기업다운 선진 노사문화를 노사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지난 14일 삼성전자(005930) 등 삼성 5개 전자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권고에 따라 ‘무노조 경영’ 종식을 선언한 이후 8개월 만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지난해 5월 본교섭을 시작으로 7개월여간 총 9번의 대표교섭과 본교섭을 통해 지난해 12월 22일 단체협약안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 교섭 초기 노조가 복리후생 개선 등 총 151개 조항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장기화했으나 양측은 결국 109개 항목에 최종 합의했다. 최종안에는 노조의 연간 9000시간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제) 인정, 전임자 활동 보장 등 전반적인 노조 활동 보장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노조는 입장문에서 이번 교섭에서 노사협의회 규정 개정 요구 등을 받아들인 회사를 높게 평가했다. 노조는 “노사협의회 규정 중 선거권 자격 제한과 사원 측 위원 입후보 자격 제한에 대한 규정 폐지, 사원 위원단 규모 및 임기 변경과 연임 제한 폐지 등을 요구했다”면서 “사측이 이를 수용한 것은 그동안 행해졌던 그룹 차원의 노사협의회를 활용한 노조 와해 전략을 인정하고 변화를 선택한 삼성그룹 노사문화의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는 “우리 회사는 애사심과 능률로 똘돌 뭉친 직원들을 바탕으로 진정한 초격차,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노조는 이러한 선순환, 순기능을 극대화해 노사 소통과 화합의 주도자가 돼 경영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호 (ko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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