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가격리자 손발되는 심부름대행앱 '애니맨'
안병준 2021. 1. 18. 10:57
코로나 자가격리자 이용 급증
2020년 거래금액 전년대비 375% 증가
심부름대행서비스 국내 1위
이케아와 가구조립 서비스 제공
2020년 거래금액 전년대비 375% 증가
심부름대행서비스 국내 1위
이케아와 가구조립 서비스 제공
지난달 미국에서 귀국해 자가격리중인 유학생 이 모씨는 잇몸 염증 때문에 약국에서 알보칠과 오라메디를 구매하고자 심부름대행서비스 '애니맨' 앱을 켰다. 애니맨 앱에 구매할 약 리스트를 적고 현관 앞에 놓아달라는 수행미션을 올리자, 이씨의 인근에 있는 헬퍼들이 이를 보고 자신이 수행하겠다며 5명이 몰려들었다. 이씨는 헬퍼들의 수행실적과 고객평판 등을 살펴본 후 적절한 수행비를 올린 A헬퍼를 선택했고, A헬퍼는 약을 대신 구매해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인적자원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애니맨이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자가격리자들의 손발이 되어 주고 있다.
18일 애니맨에 따르면 2020년 거래금액은 전년대비 375% 증가했다. 애니맨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고객과, 도움을 제공하는 헬퍼(프리랜서)를 매칭해주는 플랫폼이다. 입찰 방식으로 매칭되기에 고객은 실시간으로 합리적 가격에 원하는 헬퍼를 직접 선택할 수 있고, 헬퍼는 본인이 희망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할 수 있는 일만 수행하며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애니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자가격리자의 생필품 배송에 대한 요청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애니맨은 단순 심부름 외 전기공사나 인테리어, 설치 조립, 통역 관련 등 일상에서 사람이 필요한 모든 일에 대해 요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10월 출시한 애니맨은 최근 전국 헬퍼 수 6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글로벌 홈퍼니싱 업체 이케아도 제품 조립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을 위해 가구조립 대행서비스를 애니맨과 협업중이다.
애니맨을 운영중인 윤추황 에이에스엔 대표는 "자신의 전문역량을 펼치려는 헬퍼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일자리와 사람을 이어주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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