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 희망퇴직 실시.. 코로나 경영난 못 버텨

홍다영 기자 2021. 1. 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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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경영 악화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지난해부터 무급휴직을 시행해 오다, 실적 부진으로 경영난이 심화돼 결국 인력 감축에 나선 것이다.

하나투어는 코로나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3월 유급휴직에 들어갔고, 6월부터 무급휴직이 시행되고 있다.

무급휴직은 당초 지난해 11월까지로 예정됐으나, 실적 부진이 계속돼 올해 3월까지로 4개월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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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경영 악화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지난해부터 무급휴직을 시행해 오다, 실적 부진으로 경영난이 심화돼 결국 인력 감축에 나선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 3일 오후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이번주부터 부서별 희망퇴직 면담을 시작한다. 면담을 통해 직원들의 퇴직 의사를 확인한 후 인력 감축 규모와 위로금 등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사내 통신망 등을 통한 세부 공지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업계는 이미 존폐 기로에 섰다"며 "불가피하게 조직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고 했다.

다만 전 직원의 절반 규모인 1000명가량을 감축할 예정이라는 일각의 예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절반 수준의 대규모 인력 감축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그렇게 많은 인원을 한번에 퇴직시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나투어의 영업 손실은 지난해 3분기 기준 302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1.7% 늘었다. 3분기 누적 손실은 1095억8000만원에 달했고, 매출은 100억7000만원 수준으로 94.5% 급감했다.

하나투어는 코로나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3월 유급휴직에 들어갔고, 6월부터 무급휴직이 시행되고 있다. 무급휴직은 당초 지난해 11월까지로 예정됐으나, 실적 부진이 계속돼 올해 3월까지로 4개월 연장됐다.

무급휴직 대상자는 전체 2300여명 직원 중 필수인력 300명을 제외한 2000명가량이다. 이들은 무급휴직 기간 동안 최대 198만원 수준의 정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지만, 지난달부터는 180일의 지급 기간이 만료돼 이마저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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