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펀드 이익 배당금 22조..전년 比 16.3%↑

조용석 2021. 1. 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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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은 22조26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영향으로 인해 사모펀드 신규 설정액이 40% 이상 감소하는 등 기피 현상도 뚜렷했다.

유형별로는 공모펀드는 2조9496억원, 사모펀드는 19조3138억원을 지급해 전년 대비 각각 12.8%, 16.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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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 이익배당금 3조, 사모펀드는 19조
2016년 대비 배당금 2배 늘어..'불장' 영향
라임·옵티머스 영향..사모펀드 기피현상 '뚜렷'
이익배당금 재투자..공모 80%대, 사모 30%대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020년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은 22조26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영향으로 인해 사모펀드 신규 설정액이 40% 이상 감소하는 등 기피 현상도 뚜렷했다.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지급된 펀드 이익금(예탁원 통해 발행한 투자신탁 및 투자회사형 펀드 한정)은 22조264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19년(19조1430억원)과 비교해 16.3% 증가한 액수로, 4년 전인 2016년 10조700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유형별로는 공모펀드는 2조9496억원, 사모펀드는 19조3138억원을 지급해 전년 대비 각각 12.8%, 16.9% 증가했다. 또 공모펀드의 배당금 지급 펀드수(2155개)도 전년 대비 10.2% 증가했고, 사모펀드의 지급 펀드수(1만4478개)는 11.2% 증가했다. 펀드 이익배당금의 증가는 지난해 증시가 역대급 상승랠리를 편 것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규설정 펀드수와 설정액은 공모펀드와 사모펀드가 큰 차이를 보였다.

2020년 공모펀드의 신규 설정액은 8조7694억원으로 전년(7조1568억원) 대비 22.5% 증가하였고, 청산 분배금은 6조3861억원으로 전년(4조5648억원) 대비 39.9% 증가했다. 또 신규설정 펀드수 역시 1253개로 직전 년도와 비교해 53.4%나 늘었다.

반면 사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58조6326억원으로 전년(102조1440억원) 대비 42.6% 감소, 청산 분배금은 48조8058억원으로 전년(55조883억원) 대비 11.4% 줄었다. 또 신규설정 펀드수 역시 2535개로 전년(6438개) 대비 무려 60.6% 감소했다.

사모펀드의 고전은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영향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사모펀드 기피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탁결제원 측은 “일부 운용사의 사모펀드 부실 사태로 인한 수탁회사와 판매회사의 사모펀드 기피 현상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전체 이익배당금(22조2634억원) 중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10조766억원으로 전체 배당금의 45.3%를 차지했다. 공모펀드 2조4102억원, 사모펀드 7조6664억원으로 재투자율은 각각 81.7%(공모펀드), 39.7%(사모펀드)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 측은 “금전 지급 방식의 이익배당을 선호하는 사모펀드 특성에 따라 사모펀드 재투자율이 공모펀드에 비해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모펀드 재투자율은 2019년 37.6%를 기록하는 등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6%를 넘지 않았다. 반면 공모펀드는 80%를 계속 유지했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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