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DIMF 개막콘서트, 美공연OTT 진출

제14회 DIMF 개막콘서트, 오는 24일 브로드웨이 온 디맨드서 두 차례 상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지난해 처음 시도한 온라인 글로벌 콘서트 'DIMF ON-TACT'가 미국 공연 OTT 플랫폼에 진출한다.

DIMF 측은 "제14회 DIMF 개막콘서트 DIMF ON-TACT를 오는 24일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미국 공연 전문 OTT플랫폼 '브로드웨이 온 디맨드(Broadway on Demand)에서 무료 상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 DIMF ON-TACT에는 마이클리, 김소향, 손준호, 정선아, 박강현, 민경아, 유회승(엔플라잉) 등 국내 최정상 뮤지컬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장소영 음악감독이 이끄는 TMM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아이다', '캣츠' 등 명작 뮤지컬과 '프랑켄슈타인', '투란도트', '웃는남자', '번지점프를 하다' 등 창작 뮤지컬 넘버를 골고루 선보였다.

당시 DIMF ON-TACT 생중계 실황은 국내 네이버 공연 라이브를 통한 무료 상영과 해외 OTT 플랫폼(티켓피아·PRESENTIED LIVE)을 통한 72개국 유료 상영을 합쳐 85,977뷰를 기록했다. 영상 촬영에는 지미집, 레일카메라 등 카메라 10대를 동원해 현장감을 높였다.

브로드웨이 온 디맨드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브로드웨이를 비롯 전 세계 공연 시장의 셧다운이 이어지는 중 온라인을 통해 공연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출발했다. 현재 90여개국 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공연 실황과 백스테이지 투어, 토크쇼 등 공연 관련 콘텐츠 서비스하고 있다.

DIMF의 브로드웨이 온 디맨드 진출은 지난 2018년 MOU를 체결한 뉴욕 현지 공연유통사 '하모니아홀딩스'(Harmonia Holdings, Ltd.) 켄 딩글다인(Ken Dingledine) 대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뤄졌다.

켄 대표는 "최근 서양 뮤지컬 시장에서 K-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DIMF의 대표적인 콘텐츠인 'DIMF ON-TACT'의 브로드웨이 온 디맨드 상영은 미국 뮤지컬 시장에 DIMF와 한국 뮤지컬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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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