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하지 않을 것"

"법무부-검찰 갈등 부각돼 국민께 송구..그런 갈등 다시 없으리라 기대"

(서울=뉴스1) 김진 기자,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검찰총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라인 화상연결 방식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 총장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평가들이 있지만, 저의 평가를 한마디로 말하면 문재인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간 이른바 '추윤 갈등'에 대해서는 "법무부와 검찰은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놓고 함께 협력해나가야 할 관계인데 그 과정에서 갈등이 부각된 것 같아서 국민들께 정말 송구스럽다"며 "지금부터라도 법무부와 검찰이 함께 협력해서 검찰개혁이라는 대과제를 잘 마무리하고 더 발전시켜나가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만 검찰개혁이라는 게 워낙 오랫동안 이어졌던 검찰과 경찰과의 여러가지 관계라든지, 또 검찰의 어떤 수사 관행 문화, 이런 것을 다 바꾸는 일이기 때문에 그 점에서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사이에 관점 차이,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서로의 입장을 더 잘 알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이제는 그것처럼 국민들을 염려시키는 그런 갈등은 다시는 없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oho090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