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압구정 평균 30억 '전국 최고'..마포·광진·성동 첫 10억 클럽
지난해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가격이 평균 30억원에 육박, 전국에서 실거래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으로 조사됐다.
아파트값이 평균 20억원을 초과하는 지역은 압구정동 외에도 반포동(26억2670만원) 용산동5가(22억3982만원) 대치동(22억632만원) 서빙고동(21억8761만원) 도곡동(21억1059만원) 잠원동(20억2613만원) 등 7개동으로 조사됐다. 2017년에는 평균가격 20억원 초과 지역이 압구정동 1개였으나 이후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용산동5가(파크타워)와 서빙고동(신동아)은 특정단지 거래가격 영향이 컸고 대치동과 도곡동은 은마, 도곡렉슬, 래미안대치팰리스 등 재건축을 완료했거나 앞둔 단지 전체에서 거래가격이 높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시군구별 평균 가격은 강남구가 17억919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초구(17억3359만원) 용산구(14억9671만원) 경기 과천(13억9589만원) 송파구(13억76만원) 성동구(11억3178만원) 광진구(10억6468만원) 마포구(10억89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비서울 10억 초과 지역은 앞서 과천과 판교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됐으나 지난해 분당 구도심, 위례, 광명역세권, 광교 등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비수도권에선 대구 수성구 수성동3가가 유일하게 10억 클럽에 포함됐다.
똘똘한 한채 수요가 비수도권 중심지로 확산되면서 '읍면동' 기준 서울 '동'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 지역도 대폭 증가했다. 서울 '동' 최하위 지역보다 가격대가 높은 비서울 읍면동 비중은 2017년 55.6%에서 2020년 63.2%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기와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읍면동은 1544개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평균 거래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로 4억5500만원 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선 과천, 성남, 용인, 하남, 광명, 안양, 구리, 수원 영통, 의왕 등이 비수도권에선 부산 수영구와 해운대구 및 대구 수성구 등 3개 지역이 서울 도봉구 거래가격을 웃돌았다.
지난해 지역별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은 서울이 8억40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세종(4억3000만원) 경기(3억8000만원) 부산(3억4000만원) 대구(3억20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는 2017년 8.2 대책부터 투기지역으로 지정돼 각종 규제가 집중됐으나 행정수도 이전 등 영향으로 서울 다음으로 비싼 도시가 됐다.
다만 올해에도 큰폭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다소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함 랩장은 "지난해 실수요 움직임이 소화돼 거래량이 다소 감소할 가능성이 높고 투자자들이 진입하기에는 취득세 중과, 대출 제한, 보유세 등 제한요소가 너무 많다"며 "올해에도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 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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