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에 'TV 예능셀러' 바람..'나를 부르는 숲' 판매량 101배 '껑충'

김석 2021. 1. 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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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책이 독서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보문고가 집계한 종합 베스트셀러 1월 2주간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TV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된 책들이 해당 분야 1위에 오르며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저자가 출연해 자연스럽게 책에 대한 관심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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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책이 독서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보문고가 집계한 종합 베스트셀러 1월 2주간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TV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된 책들이 해당 분야 1위에 오르며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연자들이 인생 책을 소개하고 기부하는 KBS 2TV 프로그램 ‘북유럽’이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드라마 작가 김은희 씨가 추천한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의 경우 방송 이후 판매량이 101배 상승해 여행 분야 1위를 4주째 지키고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저자인 김미경 씨가 소개한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는 소설 분야 9위에 올랐습니다.

정혜신의 ‘당신이 옳다’는 인문 분야 9위, 김초엽의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소설 분야 11위, 루시 쿡의 ‘과학의 동물원’은 과학 분야 4위에 각각 오르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저자가 출연해 자연스럽게 책에 대한 관심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원태연 시인이 출연한 뒤 대표작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가 시 분야 1위에 올랐고,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도 시 분야 5위에 진입했습니다. 한글을 처음 배운 충청도 ‘할매’ 주미자, 이유자 씨가 손글씨로 쓴 요리책 ‘요리는 감이여’는 요리 분야 1위에 올랐습니다.

아울러 지난 13일에 출연한 정세랑 작가의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등의 작품이 방송 뒤 판매가 2.3배 상승했고, 작가가 겨울방학에 읽으면 좋을 책으로 추천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0시를 향하여’는 판매량이 35배 늘었습니다. 강문종 교수의 ‘조선잡사’도 판매량이 15.4배 늘었습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자는 “기존에도 미디어셀러가 있었지만, 집콕생활이 길어지면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의 영향력이 커진 것이 베스트셀러 등극에 한몫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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