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 "이번엔 진짜 절실..전북에서 승부 보겠다"[SS인터뷰]

정다워 2021. 1. 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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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브레이커' 김승대(30·전북 현대)는 새 시즌 부활을 노리고 있다.

김승대는 "다들 그런 이야기를 한다"라며 웃은 후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이제 저는 정말 절실하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땀을 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도 서른 살이 넘었기 때문에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려고 한다. 올해에는 전북에서 꼭 승부를 보고 싶다"라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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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김승대가 남해 캠프에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제공 | 전북 현대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30·전북 현대)는 새 시즌 부활을 노리고 있다.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치열하게 땀을 흘리는 이유다.

김승대는 지난 2019년 여름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스틸야드를 떠나 전주성에 입성했다. 기대 속 전북 현대 일원이 됐으나 후반기 11경기서 1골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조세 모라이스 전 감독의 마음을 얻지 못했던 김승대는 결국 2020년 최영준(포항), 한승규(서울) 등과 함께 임대생 신분이 됐고, 영남대 시절 스승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으로 향했다. 1년간 강원에서 뛴 김승대는 1년 6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남해 캠프에서 훈련 중인 김승대는 절치부심 새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돌아오니 좋다. 팀 분위기가 밝아 기대가 된다. 팀으로도, 개인으로도 좋은 시즌이 될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올겨울 김승대가 어느 때보다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김승대답지 않다”라는 농담으로 그의 태도를 설명할 정도다. 김승대는 “다들 그런 이야기를 한다”라며 웃은 후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이제 저는 정말 절실하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땀을 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도 서른 살이 넘었기 때문에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려고 한다. 올해에는 전북에서 꼭 승부를 보고 싶다”라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김승대는 연봉 삭감을 감내하고 강원으로 떠났지만 22경기서 2골6도움으로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김승대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남는 해였다. 그는 “더 잘했으면 좋았을 텐데 코로나19 여파도 있고 전체적으로 어수선했다. 제가 더 잘했어야 하는데 죄송한 마음도 있다. 그래도 오랜만에 김병수 감독님을 만나 좋은 축구를 배웠고, 의미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지난해를 회상했다. 올해 부활이 더 간절한 배경이다.

모라이스 감독과 달리 김상식 감독은 원점에서 선수들을 평가하며 기회를 줄 생각이다. 김승대도 기존의 외국인 공격수들과는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활용 가치는 충분하다. 특히 수비 뒷공간 침투 능력이 탁월한 김승대는 위력적인 카드다. 김승대는 “감독님도 잘해보자고 하시더라. 저도 저만의 장점을 발휘해 경쟁력을 보이고 싶다.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과 경쟁한다는 마음보다는 저의 특기를 살려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전북엔 좋은 미드필더들이 많기 때문에 제가 잘하는 침투 플레이도 더 살아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기대감을 이야기했다.

김승대는 지난해 말 절친 손준호의 여동생과 결혼했다. 손준호가 중국으로 떠나지 않았다면 김승대는 ‘형님’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는 선수가 됐을지도 모른다. 김승대는 “준호와는 워낙 절친인데 형님이 됐다. 그렇다고 불편해진 것은 아니”라면서 “서로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라 함께 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적하게 돼 아쉬움이 크다. 서운하기도 한데 중국에서 다치지 말고 잘해냈으면 좋겠다”라는 덕담을 꺼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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