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직 대통령 사면 관련 文대통령의 뜻 존중"

文대통령, 기자회견서 "사면 말할 때 아냐"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트코로나 불평등해소TF 1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윤해리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부정적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대통령님의 뜻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을 제기했던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어떻게 봤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두 분의 전임 대통령이 지금 수감돼 있는 이 사실은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사태이다. 또한 두분 모두 연세가 많고 건강이 좋지 않다는 말도 있어서 아주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도 "그래도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사면론에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잠시 시청한 뒤 광주 방문 일정을 위해 자리를 떴다. 이 대표는 광주 5·18묘역을 참배하고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주교를 예방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광주 방문 일정에 대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굉장히 고통을 받고 있는 전통시장도 방문하고 그동안 제가 종교지도자들을 뵈왔는데 그중 한 분이 광주에 계셔서 뵙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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