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영화감독 박남옥의 고난과 분투..'아프레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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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옥(1923∼2017)은 생후 6개월된 아이를 들쳐업고 나이 서른둘에 영화 '미망인(1955년)'을 만들었다.
'아프레걸'은 6.25전쟁후 새롭게 등장한 여성상을 일컫는 당대 신조어였다.
한국 여성 영화감독은 1세대 박남옥, 홍은원, 최은원 이후 30년이 지나서야 그 명맥이 이어진다.
'명색이 아프레걸'은 박남옥의 학창시절과 못다 이룬 꿈, '미망인'의 제작과정, 영화속 장면을 오가는 극중극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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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레걸'은 6.25전쟁후 새롭게 등장한 여성상을 일컫는 당대 신조어였다. 봉건 관습을 거부하며 주체적 역할을 찾던 여성들을 지칭했다. 경북 하양 출생으로 일제강점기, 6·25전쟁 격동의 시절을 보낸 박남옥의 전체 삶은 아프레걸과 부합한다. 한국 여성 영화감독은 1세대 박남옥, 홍은원, 최은원 이후 30년이 지나서야 그 명맥이 이어진다. 1980년대 이미례, 1990년대 임순례의 등장으로 비로소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이 길의 물꼬를 터준 박남옥의 성취와 분투에 작품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출연진 스케일도 볼만하다. 국립극장 3개 전속단체,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이 한꺼번에 투입된다. 이들 3개 단체가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2011년 국가브랜드 공연 '화선 김홍도' 이후 10년 만이다. 박남옥역은 창극단 간판배우 이소연과 객원 소리꾼 김주리가 번갈아 맡는다.
jins@fnnews.com 최진숙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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