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머니]세계 최고수준 韓보험료 지출, 3년 연속 줄어.."이젠 '내리막'만"

2021. 1. 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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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평균 연간보험료 납부액이 3년 연속 하락했다.

매년 꾸준히 상승하던 1인당 보험료는 2017년 3522달러를 정점으로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명목 GDP(국내총생산) 대비 총 수입보험료를 의미하는 보험침투도도 처음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실제 한국 보험시장의 총 수입보험료는 2017년 1812억달러(200조원)에서 정점을 찍고 2018년 1804억달러, 2019년 1745억달러로 하락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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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투율·시장규모 동시 감소
아직 소득대비 美보다 많아
전문가 "성장동력 한계도달"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1인당 평균 연간보험료 납부액이 3년 연속 하락했다. 국내 보험산업의 성장이 정점을 지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18일 재보험사 스위스리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은 2019년 기준 1인당 연간 3366달러의 보험료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 1103.5원을 적용하면 약 371만원이다. 보험 종류별로는 생명보험료로 1822달러, 손해보험료로 1544달러를 지출했다.

매년 꾸준히 상승하던 1인당 보험료는 2017년 3522달러를 정점으로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2018년엔 전년 대비 1.6% 감소한 3465달러였고, 2019년에는 2.9% 하락했다.

절대액수로 세계 평균 818달러(90만원)의 약 4.1배에 달하지만 2017년 14위까지 오른 이후 2018년 17위, 2019년 19위로 국가별 순위도 가파른 하락세다. 최신 자료 기준으로 케이먼군도가 1만2764달러로 1인당 보험료 부담이 가장 컸고 이어 홍콩(9706달러), 미국(7495달러), 스위스(6835달러) 순이었다.

명목 GDP(국내총생산) 대비 총 수입보험료를 의미하는 보험침투도도 처음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2019년 기준 10.8%를 기록, 2009년(10.4%) 이후 10년 만에 10%대로 떨어졌다. 국민이 한해 버는 돈의 10%를 보험료에 썼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6년이 12.1%로 가장 높았고 이후 2017년 11.6%, 2018년 11.2%로 하락세다.

김경무 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도 “웬만한 보험 상품은 다 개발돼 시장이 포화상태”라며 “저성장, 인구 고령화 등 환경적 악재까지 겹쳐 보험사 간 뺏아먹기가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김선영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저금리로 저축성 보험이 인기를 잃은 후 새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해외 진출도 미미해 보험사 간 국내 경쟁이 과열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실제 한국 보험시장의 총 수입보험료는 2017년 1812억달러(200조원)에서 정점을 찍고 2018년 1804억달러, 2019년 1745억달러로 하락한 영향이다.

다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여전히 경제력에 비해 높은 보험료를 지불하고 있다. 미국은 우리와 비슷한 11.4%이고 일본은 9.0%에 그쳤다. 선진국의 평균 보험침투도는 7.7% 수준이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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