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지막까지 中·홍콩 제재.."바이든에 족쇄 채우는 것"

박수현 기자 2021. 1. 18. 1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국·홍콩 관리 6명을 추가 제재했다.

미 국무부는 15일(현지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유일한 홍콩 대표인 탐이우충(譚耀宗)과 홍콩주재 국가안전공서 부서장 쑨칭예(孫靑野) 등 6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재로 홍콩 보안법과 관련해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중국·홍콩 전·현직 관리는 최소 35명으로 늘어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국·홍콩 관리 6명을 추가 제재했다.

미 국무부는 15일(현지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유일한 홍콩 대표인 탐이우충(譚耀宗)과 홍콩주재 국가안전공서 부서장 쑨칭예(孫靑野) 등 6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이들은 홍콩보안법 제정·시행에 관여하고, 지난 6일 홍콩보안법상 국가 전복 혐의를 적용해 홍콩 야당 정치인 등 53명을 체포한 데에 참여했다.

이번 제재로 홍콩 보안법과 관련해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중국·홍콩 전·현직 관리는 최소 35명으로 늘어났다. 제재 명단에 포함된 이들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금융기관과의 거래가 제한된다.

중국 외교부 홍콩 주재 사무소는 즉각 성명을 내고 미국의 제재를 비판했다. 홍콩 정부는 "중앙 정부(중국)의 반격 조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AP 연합뉴스

홍콩 시사 평론가인 데릭 유엔은 이날 홍콩 명보에 트럼프 행정부가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 출범 직전까지 정치적 유산을 남기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마지막까지 대중(對中) 압박 고삐를 죄 바이든 당선인의 행보에 제약을 건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이번 제재를 긴고주(緊箍咒·삼장법사가 손오공 이마에 채운 쇠고리를 조이는 주문)라고도 표현했다.

류자오자 전국 홍콩·마카오연구회 부회장은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후 지금처럼 (대중) 제재 수단을 자주 쓸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외교 문제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면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제재를 쉽게 취소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