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 軍 복무 더"..임기제부사관에 7000명 몰려

이원준 기자 2021. 1. 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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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유급지원병으로 불리던 '임기제부사관'에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임기제부사관은 현역병 복무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추가로 복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제도다.

임기제부사관 장점으론 연장복무 신청 기간(6~48개월) 동안 계획에 따라 안정적으로 자금을 모을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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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급지원병→임기제부사관' 명칭 변경
2018년보다 선발인원 약 3000명 늘어
해병대 1사단 KAAV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부대. 2020.10.2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얼마 전까지 유급지원병으로 불리던 '임기제부사관'에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정상적인 취업 및 학업 활동이 불투명해지자 전역 대신 복무 연장을 선택한 청년이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국방일보에 따르면 현역병으로 복무하다가 임기제 부사관으로 선발된 인원은 Δ2017년 4645명 Δ2018년 4553명 Δ2019년 6718명 Δ2020년 7369명으로 최근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선발인원이 가장 적었던 2018년 이후 불과 2년 사이 인원이 2816명(62%)이나 늘었다.

임기제부사관은 현역병 복무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추가로 복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제도다. 의무복무(육군 18개월)를 마친 병사는 하사로 진급해 최소 6개월에서 최장 48월까지 복무할 수 있다. 보수체계는 다른 부사관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임기제부사관은 지난해까지 유급지원병으로 불렸다가 병역법이 개정되며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국방부는 부사관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명칭을 변경하고, 연장복무 기간도 기존 최대 1년6개월에서 최대 4년으로 확대했다.

임기제부사관의 인기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군대 선호' 현상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사회에서 아르바이트나 취업 활동이 제한되고, 대학도 원격수업 등 비대면 운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군 복무를 선택하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육·해·공군 및 해병대 모집병 지원자 수도 최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4월 입영하는 공군 모집병(일반기술·전문기술병 분야)엔 1534명 선발에 1만1244명이 지원, 5년 사이 가장 높은 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기제부사관 장점으론 연장복무 신청 기간(6~48개월) 동안 계획에 따라 안정적으로 자금을 모을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일선부대에서도 임기제부사관 지원자 증가를 반기고 있다. 숙련된 인원을 장기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군 전투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국방부 관계자는 "임기제 부사관의 지원율 증가는 곧 우수 인재가 야전부대 현장에서 전투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더 많은 지원자들이 임기제 부사관에 지원할 수 있도록 미흡 사항을 보완하고 육·해·공군, 해병 대와 긴밀하게 협조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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