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스포츠] 다재다능한 헤드셋 거치대, 앱코 HACKER HR600 RGB

코로나19가 시작된지 1년이 가까워져 가면서 주위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게임 역시 마찬가지다. 과거 PC방에서 같이 게임을 즐기는 게 일반적이라면, 이제는 집에서 디스코드 같은 음성 채팅 플랫폼을 통해 같이 게임을 즐긴다. 이런 변화로 과거 선택 중 하나였던 게이밍 헤드셋은 이제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필수품이 되었다.

또한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관심받기 시작하면서 이 기능을 제공하는 헤드폰들에 대한 관심도 올랐다. 보스의 QC35 시리즈로 대표되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은 올해 초 애플의 에어팟 맥스가 출시되며 더욱 많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에어팟 맥스는 출시 후 대기 구매시간이 6주에서 8주로 늘어나며 전세계적 관심을 보였다.

게이밍 헤드셋과 헤드폰 모두 유무선 이어폰보다 크기가 크고, 사용 후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될 수 있다. 책상 위에 놓기는 너무 크고, 그렇다고 사용시마다 수납하다보면 파손의 위험과 함께 번거로움으로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헤드셋-헤드폰 시장의 성장과 함께 거치대 제품도 관심을 끌게 됐다.

거치대 역시 책상 위에 공간을 차지한다. 수직으로 긴 편이지만 그래도 헤드폰과 헤드셋 크기를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공간이다. 책상이 넓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헤드셋 거치대 하나 놓는 것도 많은 고민을 해야 할 문제다. 하지만 헤드셋 거치대가 USB 허브와 함께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까지 지원하면 어떨까.

이런 발상에서 나온 제품이 앱코 HACKER HR600 RGB 헤드셋 거치대다. 이 제품은 해드셋 거치 기능과 함께 USB 3.0 포트 2개, 3.5파이 마이크 이어폰 단자와 함께 스마트폰용 4극 단자를 지원하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까지 지원한다. 최근 헤드셋은 모두 USB 입출력을 지원하지만, 이는 본체와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특히 케이스 자체 제공 전면 USB 단자의 불안정성으로 메인보드와 직결된 후면 패널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때마다 복잡한 선을 뚫고 연결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 이어폰을 사용한다 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HACKER HR600 헤드셋 거치대는 USB 3.0 포트를 2개 제공하여 헤드셋 뿐만 아니라 메모리나 다른 장치를 손쉽게 연결할 수 있게 했다. 이어폰 역시 이 제품을 통해 쉽게 연결 가능하다. 복잡하게 본체 후면에 연결할 필요가 없는 것.

이 제품에서 제공하는 무선 충전 기능도 특이하지만 실용적인 발상이다. 헤드폰 거치대 구조상 게 중심이 아래로 가야 하는데, 의미없는 무게추 대신 USB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해 헤드폰 거치대와 스파트폰 무선 충전 패드로 역할을 흘륭히 해내는 것. LED 조명 역시 과하지 않으면서도 시선을 끄는 뷰포인트로 역할을 해내며 스마트폰 충전 상태를 보여준다. 제품의 색상은 블랙-화이트 중에 선택 가능하다.

헤드셋 보관이 거추장스러워 거치대를 찾고 있지만, 책상 위 공간이 부족하다면 코 HACKER HR600 RGB 헤드셋은 좋은 해결사가 될 것이다.

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