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밸류부담·달러강세.."단기 변동성 확대"

김미정 2021. 1. 18. 09: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초 315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 팀장은 "바이든의 경기 부양정책도 이전과 같았으며 시장이 안도하고 환호할만한 내용이었지만, 오히려 금리상승 재료로 인식해 자산시장 변동성을 확대시켰다"면서 "지난해 4·4분기부터 글로벌 증시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여왔고, 과열·밸류에이션 부담이 극단적인 수준까지 커졌던 코스피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산시장의 과열, 밸류에이션 부담
사진=한국거래소

[파이낸셜뉴스] 연초 315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가파르게 오른 증시의 단기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18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78%(23.39포인트) 내린 3062.51을 가르키고 있다. 장중 1.91%(58.80포인트) 하락한 3027.10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2.03% 내린데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54억원, 842억원 팔고 있고, 기관은 홀로 227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증권가는 물가 대비 성장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며 글로벌 자산시장의 과열, 밸류에이션 부담이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가파른 글로벌 경기회복 속에 코로나19 백신 성공과 추가 경기부양, 유동성 공급 기대가 가세해 금리상승을 경기회복과 맞물려 해석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하락 반전에 이어 미국 고용지표 쇼크, 소매판매 예상치 하회 등 주요 경제지표들의 부진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바이든의 경기 부양정책도 이전과 같았으며 시장이 안도하고 환호할만한 내용이었지만, 오히려 금리상승 재료로 인식해 자산시장 변동성을 확대시켰다"면서 "지난해 4·4분기부터 글로벌 증시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여왔고, 과열·밸류에이션 부담이 극단적인 수준까지 커졌던 코스피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달러강세도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탄핵 등으로 투자자의 불안심리가 가중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인덱스가 90.8포인트로 상승했다"면서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과 트럼프 탄핵 등 불안심리가 고스란히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하며 달러선호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스피의 단기 변동성 확대를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팀장은 "물가와 금리상승을 압도하는 펀더멘털 동력이 유입된다면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는 상승추세를 재개할 것"이라며 "2·4분기 이후 예상보다 강한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의 탄력적인 상승세를 전망하며, 단기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 기회"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도 "그간의 경험상 달러가 강한 국면에서 미국 외 자산, 특히 신흥국 증시는 쉬어가는 흐름을 나타냈다"면서도 "현재는 기간 조정 단계로 이 국면이 지나면 시장은 다시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한국의 경기 개선이나 이익 모멘텀 강화를 감안하면 오를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이번 기간 조정을 가격 부담이 낮아지는 이슈로 해석하고, 변동성 확대 시 주식을 매입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