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5년 연속 수출 신기록.. 올해 70억달러 간다

이한듬 기자 2021. 1. 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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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 악화에도 이차전지 생산‧수출‧내수 등 주요지표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기업의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규모는 23조3000억원으로 전년 19조4000억원 대비 20% 확대됐고 이차전지 생산은 10조6000억원으로 3.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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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배터리의 수출이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 사진=LG에너지솔루션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 악화에도 이차전지 생산‧수출‧내수 등 주요지표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기업의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규모는 23조3000억원으로 전년 19조4000억원 대비 20% 확대됐고 이차전지 생산은 10조6000억원으로 3.3% 늘었다.

수출은 7조2200억원(65억7000만달러, 2.9%↑)으로 5년 연속 증가했으며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는 2019년 1조1000억원(10억4000만달러에서 1조3000억원(11억5000만달러)로 10.6%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내수도 전년대비 11.6% 증가한 5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전기차 생산이 2019년 10만3000대에서 2020년 13만9000대로 33.8%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수요가 함께 증가한 영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 전기차(EV) 시장규모가 확대되면서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생산‧수출‧내수 등이 모두 증가했다”며 “이는 우리 기업들이 유럽·미국·중국 등 주요국에서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이차전지 생산업체의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크게 향상됐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3사의 시장점유율을 합친 규모는 34%로 전년 16%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는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친환경정책 영향으로 전기차, ESS등 전방산업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차전지 수요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차전지 시장 확대에 대응해 경쟁적 설비투자 확대, 신규 업체의 시장진입 등 경쟁이 가열되고 있으나 당분간은 한국‧중국‧일본의 상위 6개 기업 중심 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기업의 이차전지 생산액은 3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23조3000억원 대비 32.0% 증가하고 수출 또한 5.7% 증가한 70억달러로 전망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현대 E-GMP)과 신모델 출시 등으로 올해 이차전지 내수 규모는 5조5000억원으로 24.1%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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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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