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어요"..전북 폭설에 출근길 시민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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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눈발이 계속해서 내리니까 치워도 끝이 없네요."
18일 전북 전주시 서신동 한 아파트 앞에서는 이른 아침 출근길을 앞둔 주민들의 볼멘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한 주민은 두껍게 차창 위로 쌓인 눈을 빗자루를 이용해 쓸어내리길 반복했으나, 쉼 없이 쏟아져 내리는 굵은 눈발은 금방 다시 차 위를 덮었다.
전주의 백제대로는 눈발을 헤치고 나온 출근길 차량이 거북이 행렬을 이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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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이지선 기자 = “굵은 눈발이 계속해서 내리니까 치워도 끝이 없네요.”
18일 전북 전주시 서신동 한 아파트 앞에서는 이른 아침 출근길을 앞둔 주민들의 볼멘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한 주민은 두껍게 차창 위로 쌓인 눈을 빗자루를 이용해 쓸어내리길 반복했으나, 쉼 없이 쏟아져 내리는 굵은 눈발은 금방 다시 차 위를 덮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경비원들도 눈 삽 등 제설도구를 손에 들고 인도나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기 바쁜 모습이었다.
출근길 도로 위 상황도 혼잡하긴 마찬가지였다.
전주의 백제대로는 눈발을 헤치고 나온 출근길 차량이 거북이 행렬을 이어가고 있었다. 새하얗게 쌓였던 도로 위 눈은 잿빛으로 변해 차량 바퀴에 치여 여기저기로 튀었다.
교차로에서는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정체가 수십분여 동안 이어지거나 곳곳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는 등의 아찔한 광경도 목격됐다.
새벽부터 큰 도로 위주로 제설작업이 이뤄졌으나 역부족이었다.
도로가 좁은 이면도로는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차를 두고 걸어서 출근을 선택한 직장인도 눈에 띄었다.
두꺼운 점퍼와 장갑, 목도리, 마스크 등 방한용품으로 무장한 시민들은 발목까지 쌓인 눈을 푹푹 밟으며 걸어나갔다.
직장인과 학생들의 출근길 애용하던 ‘카카오 바이크’나 ‘공유킥보드’는 눈 속에 파묻힌 채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
전북지역은 14개 모든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며 많은 눈이 내렸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오전 9시까지 적설량은 고창 12.3㎝, 진안 10.3㎝, 익산 9.8㎝, 임실 9.3㎝, 순창 9.2㎝, 김제 8.5㎝, 전주 6.2㎝ 등을 기록하고 있다.
눈은 이날 오후까지 3~8㎝가 더 내리다 서해안 지역부터 차차 그치기 시작할 것으로 기상지청은 전망했다.
전북도는 이날 새벽부터 인력 437명, 장비 290대, 제설제 1442톤을 동원해 제설 작업에 나섰다.
ljm192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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