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포 남매 제작 해부 영상, 20개국서 수업자료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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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등학교 재학생인 한인 쌍둥이 남매가 제작한 개구리, 오징어 등 생물의 해부 영상이 20개국 고등학교와 대학교 270여 곳에서 수업자료로 활용되고 있어 화제다.
미국 뉴욕의 헌터 칼리지 고교 12학년인 김재정, 김재아 남매는 지난해 6월부터 지렁이, 개구리, 쥐, 메뚜기, 벌레에서 대합조개, 가재, 개복치 상어, 오징어 등 해양생물과 눈, 심장, 척수, 간 등 인체 장기까지 50개가 넘는 해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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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고등학교 재학생인 한인 쌍둥이 남매가 제작한 개구리, 오징어 등 생물의 해부 영상이 20개국 고등학교와 대학교 270여 곳에서 수업자료로 활용되고 있어 화제다.
미국 뉴욕의 헌터 칼리지 고교 12학년인 김재정, 김재아 남매는 지난해 6월부터 지렁이, 개구리, 쥐, 메뚜기, 벌레에서 대합조개, 가재, 개복치 상어, 오징어 등 해양생물과 눈, 심장, 척수, 간 등 인체 장기까지 50개가 넘는 해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이들은 '오 웜'(www.oh-worm.com)이라는 사이트도 운영하며 그동안 게시한 영상을 모아놓았다.
18일 사이트에 따르면, '오 웜'은 현재 미국을 비롯해 한국, 중국, 아일랜드, 인도, 영국, 노르웨이, 독일,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케냐, 보츠와나, 바하마, 말레이시아, 우간다, 홍콩,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부탄, 필리핀 등 국가의 270개 이상의 대학과 고등학교에서 교육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생물학에 관심을 두고 실험과 해부를 가장 좋아한다"고 소개한 남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지면서 해부 실습에 참여하지 못하는 후배를 위해 집에서 직접 해부를 하면서 영상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한다.
영상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담긴 해부 영상은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각국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영상을 교육 자료로 사용하겠다고 요청했다고 한다.
재정 군은 야생동물보호협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재아 양은 현지의 한 암센터에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남매는 "지금도 많은 해부 영상 제작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많은 학생에게 도움을 주는 영상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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