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예능서 소개된 책 서점가에서도 판매량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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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TV 예능 프로그램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책이 독서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교보문고 1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단숨에 분야 1위에 오른 책들이 눈에 띄었다.
같은 날 출연한, 한글을 처음 배운 충청도 '할매'들 주미자·이유자 저자는 손글씨로 쓴 요리책 '요리는 감이여'는 판매량이 661배 가량 늘며, 요리 분야 1위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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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661배까지 늘기도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연초부터 TV 예능 프로그램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책이 독서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교보문고 1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단숨에 분야 1위에 오른 책들이 눈에 띄었다.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저자가 출연해 자연스럽게 책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기도 했다. 원태연 시인이 출연 후에는 대표작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가 단숨에 시 분야 1위에 올랐다.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도 시 분야 5위에 진입했다. 같은 날 출연한, 한글을 처음 배운 충청도 ‘할매’들 주미자·이유자 저자는 손글씨로 쓴 요리책 ‘요리는 감이여’는 판매량이 661배 가량 늘며, 요리 분야 1위에 올렸다.
지난 13일에 출연한 정세랑 작가의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등의 작품이 방송 후 판매가 2.3배 상승했다. 작가가 겨울방학에 읽으면 좋을 책으로 추천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0시를 향하여’는 판매가 35배나 상승하기도 했다. 같은 날 출연한 강문종 교수의 ‘조선잡사’도 판매가 15.4배 늘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자는 “기존에도 미디어셀러가 있었지만, 집콕생활이 길어지면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의 영향력이 커진 것이 베스트셀러 등극에 한 몫 했다”고 전했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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