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중전향한 후궁 설인아의 도발, 아무리 퓨전사극이라지만 [TV와치]

임윤지 2021. 1. 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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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중전을 향한 후궁 조화진의 무례한 행동이 극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무리 중전에 대한 혐오하는 마음이 있다고 하더라도, 후궁인 조화진이 중전인 김소용에게 화살을 겨누다니.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후궁이 중전에게 (활을 겨누다니)" "이거 너무 과한 설정 아니에요?" "누가보면 조화진이랑 김소용이 친구 사이인 줄" "그래도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했으면 기본 예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함"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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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임윤지 기자]

‘철인왕후’ 중전을 향한 후궁 조화진의 무례한 행동이 극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무리 퓨전 사극이라지만, 행동에 도를 넘었다는 것.

1월 17일 방송된 tvN 드라마 ‘철인왕후’(연출 윤성식/ 극본 최아일)에서 조화진(설인아 분)이 김소용(신혜선 분)에게 활을 쏘는 장면이 담겼다. 자신이 아끼던 몸종 오월이(김주영 분)를 김소용이 죽였다고 오해해 화살을 겨눈 것. 김소용이 항의하자 조화진은 되려 뻔뻔하게 대꾸했다.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김소용과 조화진은 사냥놀이를 하러 갔다. 조화진은 김소용을 발견하자 분노하며 화살을 겨눴다. 간발의 차이로 화살은 김소용 옆 나무 위에 꽂혔다. 기선제압에는 성공한 듯 보였다. 조화진은 뻔뻔하게 “사냥감으로 오인해 하마터면 쏠 뻔했다”고 말했다. 김소용이 “안타깝게 못 맞힌 거 아니냐”고 분노하자, 조화진은 “오해십니다”라고 대꾸했다.

조화진은 그러면서도 김소용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오월이를 꼭 그리하셔야 했냐”라며 “날 협박하기 위해 죄 없는 아이를 그렇게 하셔야만 했냐”고 화를 냈다. 김소용이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조화진은 믿지 않았다. 갖고 있던 물감 묻은 활로 김소용 머리를 맞췄다. 속수무책으로 당한 김소용은 조화진을 겨냥했지만, 활 솜씨가 미숙한 탓에 복수에 실패했다.

조화진이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 김소용에 대한 질투와 원망은 흑화로 이어졌다. 도를 넘은 흑화였다.

아무리 허구라고 하나 ‘철인왕후’는 엄연히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중전에게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 했다. 아무리 중전에 대한 혐오하는 마음이 있다고 하더라도, 후궁인 조화진이 중전인 김소용에게 화살을 겨누다니. 조선 법도에 어긋나는 일이었다.

심지어 다른 몸종들도 보는 앞에서 활을 겨눴다. 몸종들은 황당해하며 항의를 시도했다. 조화진은 이를 무시했다. 김소용 무리를 지나쳐가며 또 한번 결례를 범했다. 도발이라기엔 무척 선을 넘는 행동들이었다. 임금인 철종 총애를 받는 세력이 막강한 후궁 조화진이지만, 중전 김소용 세력을 넘을 순 없었다. 당하기만 하는 중전 김소용은 시청자들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누리꾼들은 이 장면이 극 몰입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후궁이 중전에게 (활을 겨누다니)” “이거 너무 과한 설정 아니에요?” “누가보면 조화진이랑 김소용이 친구 사이인 줄” “그래도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했으면 기본 예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함” 등 반응을 보였다.

퓨전 사극은 다소 딱딱한 시대상을 느슨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소용과 그를 보좌하는 최상궁(차정화 분) 케미스트리가 흥한 이유도 이 때문. 수라간 숙수 만복(김인권 분)과 김소용을 보좌하는 최상궁(차정화 분) ‘웃픈’ 로맨스도 퓨전 사극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 시대를 배경으로 극을 전개해나가려면, 기본적인 시대 상황은 고려해야 했다. 질투에 눈이 먼 후궁이 중전에게 화살을 겨누는 행동은 불편함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다.

퓨전 사극이자 코미디 드라마 ‘철인왕후’가 기본적인 선도 지키고, 재미도 줄 수 있을까. 다음 전개에 주목해본다. (사진=tvN ‘철인왕후’ 캡처)

뉴스엔 임윤지 thenext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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