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프로 생애 첫 퇴장.. 바르사, 빌바오에 역전패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프로 무대에서 생애 첫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FC바르셀로나는 수페르코파 결승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역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18일(한국 시각)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세비야의 올림피코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스페인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 연장전 끝에 빌바오에 2-3으로 져 수페르코파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

리오넬 메시. /FC바르셀로나 페이스북

바르셀로나는 2019-2020시즌 이후부터 우승컵을 가져오지 못했다. 이 대회가 전 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 진출 팀과 라리가 우승·준우승팀이 출전하는 4강 토너먼트 체제로 바뀐 이후부터다.

이번에 우승한 빌바오는 이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머줬다. 이로써 바르셀로나(13회), 레알 마드리드(11회)에 이어 델포르티보 라코루냐와 함께 최다 우승 공동 3위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40분과 후반 32분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빌바오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발목이 잡혔다.

빌바오는 첫 실점 2분 만인 전반 42분에 오스카 데 마르코스가 동점골을 넣었고, 아시에르 비얄리브레가 후반 45분에 두 번째 동점골을 터뜨렸다.

양팀의 승부는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빌바오는 연장 전반 3분 이냐키 윌리엄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반대편 골대 상단으로 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결승골을 만들었다.

메시는 이번 경기에서 생애 첫 레드카드를 받았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비얄리브레와 경합하던 중 오른손으로 그의 뒷머리를 가격했다. 이에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그를 퇴장시켰다.

메시가 2004-2005시즌부터 줄곧 바르셀로나 1군에서 뛴 이후 프로 경기에서 퇴장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자신의 대표팀 데뷔전이었던 2005년 헝가리와의 평가전과 칠레와의 2019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3~4위 결정전에서 2차례 퇴장당했다.

메시는 로날트 쿠만 감독, 구단과의 불화설에 휘말린 상태로 이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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